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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사설 > 성호사설 제18권 > 경사문(經史門) >자사 칠권(子思七卷)

청풍선비 2011. 4. 20. 10:04

성호사설 > 성호사설 제18권 > 경사문(經史門) >자사 칠권(子思七卷)

 

《공총자(孔叢子)》에, “《중용(中庸)》이 본시 47편인데, 진 시황(秦始皇) 때에 불에 타버리고 지금 1편만이 남았다.” 하였다. 당 나라 이고(李翶)의 《복성서(復性書)》에도 역시 이것을 인용하여 말하였다. 그 말을 믿을 수는 없다. 그러나 반고(班固)의 예문지(藝文志)에 《자사(子思)》 23편이 있고, 《문헌통고(文獻通考)》에 《자사》 7권이 있으니, 지금 《통감(通鑑)》에 채택된 것은 자사가 맹자(孟子)에게, “백성을 다스리는 데는 먼저 이롭게 해주어야 한다.”고 한 말이 바로 그것이다. 《중용》 외에 다시 허다하게 남긴 것이 있었던 모양이니, 옛것을 상고하는 자는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자사 칠권(子思七卷) : 《類選》 卷7上 經史篇 經書門
《공총자(孔叢子)》 : 공자(孔子) 및 그 일족(一族)에 관한 것을 서술한 책 이름으로 전 7권이 있음. 한(漢) 나라 공부(孔鮒)의 찬(撰)이라고 전하나 후인(後人)의 위찬(僞撰)으로 보기도 한다.
복성서(復性書) : 당(唐) 나라 한유(韓愈)의 문인 이 고(李翶)의 저서. 심성(心性)에 관한 것이 서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