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원문

[스크랩] 天雷无妄 九四. 九五

청풍선비 2010. 2. 18. 00:42

 

 

25.天雷无妄

 

九四 可貞 无咎.
 

   乾  天

 

    

       震  雷  

 

 

 

九四 可貞 无咎.
九四(구사) : 구사는

可貞无咎(가정무구) : 가히 바르게 함이니 허물이 없으리라.

 

可貞 无咎 : 이 爻는 陰位에 있는 陽爻로 지나친 전진을 구사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경계한 말임.

 

< 九四> 바른 도리를 지켜야한다. 그러면 허물이 없으리라.

 

[풀이] 구사는 양강무응, 강직하고 의연하여 사적인 일가가 없는 것이므로 정정으로 무망의 태도를 지키고 있다면 허물은 없다.

 

[四陽] : 바른길을 지키라. 굳게 지켜 변함이 없으면 허물이 없으리라.

 

[구사]무망을 바르게 인식하여 고수한다면(靜貞) 허물이 없다.

可貞 : 옳다고 인정하다(자신의 생각이 바르다고 믿는 것. 可, 肯也.=>道可道非常道) 구사는 초구와 상응하는 위치이므로, 초구의 无妄之往이 외괘로 넘어온 것이다. 따라서 초구 본래의 무망이 옳았다고 인식하고 이를 고수한다면 허물이 없다는 뜻이다. 만약 본래의 无妄之往이 이제 와서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당초의 행동은 망동으로 규정되기 때문이다. 편자. 재고해 볼것!

 

九四는 可貞이니 无咎1리라.
【傳】四,剛陽而居乾體,復无應與,无妄者也,剛而无私,豈有妄乎,可貞固守此,自无咎也,九,居陰,得爲正乎,

曰以陽居乾體,若復處剛則爲過矣,過則妄也,居四,无尙剛之志也,可貞,與利貞,不同,可貞,謂其所處,可貞固守之,利貞,謂利於貞也.

 

[정전]구사는 양강으로 건체인데다 또한 응여가 없으므로 무망한 자이다. 강건한 사람이 사사로운 마음을 두지 않는데 어찌 망동이 있을 수 있겠는가? 무망의 도를 정고하게 지킬 수 있으므로 스스로 허물이 없다. 구양이 음자리에 있는데 바름이 될 수 있는가?

양강으로 건체에 있으면서 이에 더하여 강위에 처하는 것은 강이 지나치게 되므로 망동이 된다. 四位에 처하는 것은 강을 숭상하려는 뜻이 없는 것이다. ‘可貞’은 利貞과는 의미가 다르다. 可貞은 자신이 처한 바를 정고하게 지킬 수 있음을 뜻하고 利貞은 貞함이 이로움을 말하는 것이다. 

 

四는 剛陽으로 乾體에 거하고 다시 應與가 없으니, 无妄한 자이다. 剛하고 사사로움이 없으면 어찌 망령됨이 있겠는가. 貞固히 지킬 수 있으니, 이는 스스로 허물이 없는 것이다. “九가 陰에 거함이 正이 될 수 있겠는가?” “陽으로 乾體에 거하였으니, 만약 다시 剛에 처하면 지나침이 되니, 지나치면 妄이다. 四에 거함은 剛함을 숭상하는 뜻이 없는 것이다.” ‘可貞’은 ‘利貞’과 같지 않으니, 可貞은 그 처한 바가 貞固히 지킬 수 있음을 이른 것이요, 利貞은 貞함이 이로움을 말한 것이다.

 

 

象曰 可貞无咎 固有之也.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可貞无咎(가정무구) : '가정무구'는

固有之也(고유지야) : 굳게 지킴이다

 

상전에서 굳세게 하며 허물이 없다 함은 견고하게 그것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상왈]可貞无咎는 본래부터 그러하기 때문이다.

 

象曰 可貞无咎는 固有之也새라.
【傳】貞固守之則无咎也.
[정전]정고하게 자신의 초지를 지키면 허물이 없다.

 

貞固히 지키면 허물이 없는 것이다. 

 

【本義】有,猶守也.

 

 

 

 

 

九五 无妄之疾 勿藥 有喜.

 

   乾  天

 

    

       震  雷  

 

 

 

九五 无妄之疾 勿藥 有喜.
九五(구오) : 구오는

无妄之疾(무망지질) : 무망의 병은

勿藥有喜(물약유희) : 약을 쓰지 않으면 기쁨이 있으리라.

 

无妄之疾 : 不意에 얻게 된 병. 假說的인 말임. 

勿藥 有喜 : 藥을 쓰면 作爲가 되어 无妄의 도에 어긋나기 때문임. <九五>는 无妄卦의 主卦,主爻로 中正을 얻고 있어 无妄의 복을 누리고 있음

 

[풀이] 구오는 양강중정, 무망이면서도 또 무망인 사람이므로 그 태도를 철저히 지키면 된다. 비록 병에 걸려도 약을 복용치 않고 치유의 기쁨을 얻는다.

 

[五陽] : 뜻밖의 질병에 걸린다. 그러나 병을 퇴치하기 위한 응급 수단으로 약을 쓰지 말라. 그대로 자연에 맡겨두면 병은 저절로 쾌유하리라.

 

[구오] 무망의 병이니, 저절로 치유되어 경사가 있다.

无妄之疾 : 《战国策·楚策四》:“世有无妄之福,又有无妄之祸。今君处无妄之世,以事无妄之主,安不有无妄之人乎。”  祸 禍 . 处 處 .

勿藥有喜 : 저절로 치유되어 경사가 있다. 勿藥은 문자적 의미로는 약을 먹지 않음이다. 따라서 약을 먹지 않아도 병이 저절로 치유된다는 뜻이다. 또한 병이 치유되기를 기원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早占勿药【解释】:不用服药而病愈.祝人早日病愈的话.) 药 , 의 간체자() . 话話

 

九五는 无妄之疾은 勿藥이면 有喜리라.
【傳】九以中正,當尊位,下復以中正,順應之,可謂无妄之至者也,其道,无以加矣,疾,爲之病者也,以九五之无妄,如其有疾,勿以藥治則有喜也,人之有疾則以藥石,攻去其邪,以養其正,若氣體,平和,本无疾病而攻治之則反害其正矣,故勿藥則有喜也,有喜,謂疾自亡也,

无妄之所謂疾者,謂若治之而不治,率之而不從,化之而不革,以妄而爲无妄之疾,舜之有苗,周公之管蔡,孔子之叔孫武叔,是也,旣己无妄而有疾之者則當自如,无妄之疾,不足患也,若遂自攻治,乃是渝其无妄而遷妄也,五,旣處无妄之極,故唯戒在動,動則妄矣.

[정전]구오는 중정으로 존위에 있고, 다시 아래에서 육이가 중정으로 순응하므로 무망에 지극함이니 무망의 도가 이보다 더할 수는 없다. ‘疾’은 병이다. 구오가 무망으로 병(하자)이 있다면 이는 약석을 써서 (스스로)고치지 않아야 기쁨이 있다(스스로 고치지 않더라도 저절로 다스려진다). 사람이 병이 나면 藥石을 써서 邪氣를 다스리고 正氣를 기르게 된다. 그러나 만약 氣體가 모두 화평하여 본래 질병이 없는데도 약석으로 다스리게 되면 오히려 해가 되어 정기를 해치게 된다. 그러므로 약을 쓰지 않아야 기쁨이 있는 것이다(저절로 낫는 것이다). 有喜는 병고가 저절로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

무망에서 말하는 병이라는 것은 다스려도 다스려지지 않고, 이끌어도 따르지 않고, 교화를 시켜도 개혁하지 않는 망동으로 다가오는 것을 무망의 병이라 한다. 순임금 때의 有苗와 周公때의 管蔡(管叔,蔡叔), 孔子때의 叔孫武叔과 같은 사람이 이러한 예이다. 이미 무망인데 이를 해치고 오는 자가 있다면, 마땅히 스스로 무망의 병과 같이 여겨서 지나친 근심을 두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만약 이를 스스로 다스리려 한다면 자신의 무망심이 망동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구오는 이미 지극한 무망에 처하고 있으므로 오직 경계를 두는 것은 動에 있으니, 동하면 망동이 된다.

 

五가 中正으로 尊位에 당하고 아래(六二)가 다시 中正으로 순히 응하니, 无妄함이 지극한 자라고 이를 만하니, 그 道가 이보다 더할 수 없다. 疾은 병이 되게 하는 것이다. 九五의 无妄으로 만약 병이 있다면 藥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기쁜 일이 있을 것이다. 사람이 병이 있으면 藥石으로 邪氣를 다스려 제거해서 正氣를 길러야 하거니와, 만약 氣體가 和平하여 본래 질병이 없는데 <藥石으로> 다스린다면 도리어 정기를 해치게 된다. 그러므로 藥을 쓰지 않으면 기쁜 일이 있는 것이니, ‘기쁜 일이 있다’는 것은 병이 저절로 없어짐을 이른다. 无妄卦에 이른바 ‘병’이라는 것은 다스려도 다스려지지 않고 인솔하여도 따르지 않고 교화하여도 고쳐지지 않아서 망령됨으로써 无妄의 병이 된 것을 이르니, 舜帝의 有苗와 周公의 管叔, 蔡叔과 孔子의 叔孫武叔이 이 경우이다. 이미 无妄인데 해치는 자가 있으면 마땅히 스스로 无妄의 병처럼 여겨서 굳이 근심하지 말아야 하니, 만약 마침내 스스로 다스린다면 이는 바로 无妄을 변하게 하여 妄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五가 이미 无妄의 極에 처하였으므로 오직 경계함이 動함에 있으니, 動하면 妄이 된다. 

 

【本義】乾剛中正,以居尊位而下應,亦中正,无妄之至也,如是而有疾,勿藥而自愈矣,故其象占,如此.

 

乾剛中正으로 尊位에 거하고 아래의 應與 또한 中正하니, 无妄이 지극하다. 이와 같은데 병이 있으면 藥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 그러므로 그 象과 占이 이와 같은 것이다.   

 

 

象曰 无妄之藥 不可試也.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无妄之藥(무망지약) : '무망지약'은

不可試也(부가시야) : 가히 시험하지 못하니라.

 

상전에서 무망할 때의 병에는 약같은 것 복용한 필요가 없다고 한다. 

 

[상왈]无妄의 병에 약을 쓰는 것이 아니다.

 

象曰 无妄之藥은 不可試也1니라.
【傳】人之有妄,理必修改,旣无妄矣,復藥以治之,是反爲妄也,其可用乎,故云不可試也,試暫用也,猶曰少嘗之也.

[정전]사람에게 망동이 있다면 이를 반드시 고쳐야 하는 것이 도리이다. 그러나 무망이 지극한데 더하여 화평한 氣體를 藥石으로 다스리려 한다면 오히려 망동으로 변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스스로 다스리는 방도를 써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이다.

 

사람이 망령됨이 있으면 도리상 반드시 닦고 고쳐야 하지만, 이미 无妄인데 다시 약으로 치료하면 이는 도리어 妄이 되니, 쓸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쓰면 안된다.’고 말한 것이다. 試는 잠시 씀이니, ‘조금 시험해 본다.’는 말과 같다.  

 

【本義】旣己无妄而復藥之則反爲妄而生疾矣,試,謂少嘗之也.

 

이미 无妄인데 다시 藥을 쓰면 도리어 妄이 되어 병이 생긴다. 試는 조금 시험함을 이른다.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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