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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의 이집트 유물에서 ‘요즘 젊은이들이 문제’라는 내용이 발견되어 세상을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소재(穌齋) 노수신(盧守愼, 1515~1590) 선생이 보기에도 ‘요즘 사람들’의 정신적 나약함이 문제였나 봅니다. 환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환난을 핑계로 포기하는 세태를 개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 나약함을 떨치는 방법으로 주자(朱子)의 스승인 연평선생(延平先生)의 말씀을 제시합니다. “옛날 사람들이 겪었던 감당하기 어려운 큰 환난에다 비교해보면, 마음이 다소 위안이 된다.”
선생 자신이 을사사화(乙巳士禍)에 연루되어 20년 가까운 유배생활의 역경을 딛고 재상의 반열에 올라 영의정에 이르고, 시문과 철학으로도 일가를 이룬 분이기에,
그 말씀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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