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風天小畜 九二 . 九三
九二 牽復 吉.


九二 牽復 吉.
九二(구이) : 구이는
牽復吉(견부길) : 이끌어서 회복함이 길하니라.
牽 이끌 견/끌 견 ㉠이끌다 ㉡끌다 ㉢거리끼다 ㉣주다 ㉤끌려가는 동물 ㉥별 이름
牽復 同志者의 손을 끌고 복귀하다. 이 爻는 剛中의 위치에 있어 <小畜>의 道에 가장 적응할 수 있는 처지. 따라서 <初九>와 함께 바른 위치로 복귀하는 것임.
[주] 견복(견복): 끌어당겨 돌아오게 함.
[풀이] 구이는 강양거중, 초구와 서로 끌어가며 나아가고 또 서로 끌어가며 되돌아 오니 길이다.
[二陽] : 지도자와 손을 잡고 바른길로 돌아 간다. 길하리라. 바른길로 돌아 가 중용의 도리를 지키니 스스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
[구이]합세하여 도를 회복함이니 길하다.
牽 : 끌(어 당기)다=>牽連 : 서로 얽혀서 관련되다.
九二는 牽復이니 吉하니라.
【傳】二以陽,居下體之中,五以陽,居上體之中,皆以陽剛,居中,爲陰所畜,俱欲上復,
五雖在四上而爲其所畜則同,是同志者也,夫同患相憂,二五,同志,故相牽連而復,
二陽,竝進則陰不能勝,得遂其復矣,故吉也,
曰遂其復則離畜矣乎,曰凡爻之辭,皆謂如是則可以如是,若己然則時己變矣,尙何敎誡乎,
五爲巽體,巽畜於乾而反與二,相牽,何也,曰擧二體而言則巽畜乎乾,全卦而言則一陰,畜五陽也,
在易,隨時取義,皆如此也.
[정전]구이는 하괘의 중이고 구오는 상괘의 중으로 모두가 剛中이다. 그러나 지금은 음이 축지하고 있기 때문에, 장차 상진하여 陽剛의 도를 회복하고자 한다.
구오는 비록 육사의 윗자리이지만 축지가 되고 있음은 구이와 마찬가지이므로 곧 의지가 서로 같다. 곧 동병상린의 정으로 구이와 구오가 뜻을 같이 하기 때문에 서로간에 牽連하여 도를 회복한다고 하였다.
두 양이 힘을 합하여 나아가면 음이 막을 수가 없으므로 上進하려는 양의 도를 회복하여 길한 것이다.
묻기를 “도를 회복하면 곧 소축에서 떠나는 것인가?” 이에 말하기를 “효사는 모두가 이러하면 이러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만약에 이미 그렇게 되었다면 때가 이미 변한 것인데, 오히려 무슨 교훈과 경계가 되겠는가?”라고 하였다.
구오는 손체이고, 손이 건을 축지하고 있는데 도리어 구이와 함께 견련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이에 두 체를 들어서 말하면 손이 건을 축지하는 것이고, 괘를 통틀어 말하면 일음이 오양을 축지하는 것이다. 역에 있어서 때에 따라 다른 뜻을 취함이 모두 이와 같다.
二는 陽으로서 下體의 가운데에 거하고 五는 陽으로서 上體의 가운데에 거하여, 모두 陽剛으로 中에 거하여 陰에게 저지당해서 함께 위로 올라가 회복하고자 한다. 五는 비록 四의 위에 있으나 저지당함은 똑같으니, 이는 二와 뜻이 같은 자이다. 환난을 함께 당하면 서고 근심해주니, 二와 五는 뜻이 같기 때문에 서로 연결하여 회복하는 것이다. 두 陽이 함께 나아가면 陰이 이겨내지 못하여 회복함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길한 것이다. “그 회복함을 이루면 畜에서 떠나가는 것인가?” “무릇 爻의 말은 모두 이와 같이 하면 이와 같다고 말한 것이다. 만일 이미 그렇다면 때가 이미 변한 것이니 오히려 무슨 가르침과 경계가 되겠는가?” “五는 巽의 體이니, 巽이 乾을 저지하는데 도리어 이와 함께 서로 연결함은 어째서인가?” “두 體를 들어 말하면 巽이 乾을 저지하는 것이고, 卦의 전체를 들어 말하면 한 陰이 다섯 陽을 저지하는 것이니, 易에 있어서는 때에 따라 뜻을 취함이 모두 이와 같다.”
【本義】三,陽,志同而九二,漸近於陰,以其剛中,故能與初九,牽連而復,亦吉道也,占者,如是則吉矣.
[본의]구삼도 陽이므로 의지가 같고, 구이는 (초구)보다 음에 한층 더 접근하였지만 강중이다. 따라서 초구와 함께 牽連하여 도를 회복하므로 길하다. 점치는 사람이 이와 같이 하면 길하다.
乾의 세 陽이 뜻이 같으며, 九二는 점점 陰과 가까워지나 剛中이기 때문에 初九와 연결하여 회복하는 것이니, 또한 吉한 道이다. 점치는 자가 이와 같이 하면 吉할 것이다.
象曰 牽復 在中 亦不自失也.
象曰(상왈) : 상에 가로대,
牽復在中(견부재중) : '견복'은 가운데 있음이라.
亦不自失也(역불자실야) : 또한 스스로 잃지 않음이라.
상전에서 끌어당기며 되돌아아 중위에서 안정되는 것이므로 스스로의 지켜야할 도를 잃지 않는 것이다.
[상왈]牽復은 中道를 따름이고, 또한 스스로 도를 잃지 않는 것이다.
象曰牽復은 在中이라 亦不自失也1라.
【傳】二,居中得正者也,剛柔進退,不失乎中道也,陽之復,其勢,必强,二以處中,故雖强於進,亦不至於過剛,過剛,乃自失也,爻,止言牽復而吉之義,象,復發明其在中之美.
[정전]구이는 中이며 正이므로 剛柔와 進退에 있어서 중도를 취한다. 양이 본성을 회복하면 그 세력이 반드시 강하게 되지만, 구이는 중이기 때문에 비록 강세로 上進하더라도 지나치게 하지는 않는다. 過剛은 스스로 失道함이다. 효에서는 오직 견련으로 회복하여 길한 뜻을 말하였고, <상전>에서는 다시 중도를 행하는 선행을 밝힌 것이다.
二는 中에 거하고 正을 얻은 자이니, 剛柔와 進退에 中道를 잃지 않는 것이다. 陽이 회복됨에 그 형세가 반드시 강할 것이나 二는 中에 처하였으므로 비록 나아감에 강하더라도 또한 지나치게 강함에는 이르지 않는 것이니, 지나치게 강함은 바로 스스로 잃는 것이다. 爻에서는 다만 牽復하여 吉한 뜻만을 말하였고, <象傳>에서는 다시 그 中道에 처하는 아름다움을 발명하였다.
【本義】亦者,承上爻義.
亦이라 위(初九) 爻의 뜻을 이은 것이다.
九三 輿說輻 夫妻反目.


九三 輿說輻 夫妻反目.
九三(구삼) : 구삼은
輿說輻(여설복) : 수레의 바퀴살을 벗김이며,
夫妻反目(부처반목) : 부부가 반목함이로다.
輻 바퀴살 폭, 몰려들 부, 바퀴살 복 ⓐ몰려들다 (부) ⓑ바퀴살 (복) ⓒ다투어 모이다 (복) ㉠바퀴살
輿說輻 輿는 수레. 說은 脫과 같음. 벗겨지다. 輻 은 수레바퀴의 살. <九三>은 內卦의 極點에 위치하여 강장한 爻. 과격한 전진으로 말미암아 빚은 결과임.
夫妻反目 부부가 반목하여 충돌한다. <九三>과 <六四>는 比爻의 관계. <九三>은 돌진을 감행하고,<六四>는 그를 제지하려 하기 때문에 반목의 충돌을 빚을 수 밖에 없음.
<九三> 마구 달린 탓으로 수레에서 바퀴살이 빠져나가 이젠 달리고 싶어도 달릴 수 없는 상태이다. 남편과 아내가 反目하는 형상이다. 남편과 아내가 반목하면 가정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순 없을 것이다.
[풀이] 구삼은 과강부중, 위로 나아가려해도 육사에 만류되어 나아가지를 못한다.
이를테면 수레의 바퀴살이 빠져버려 움직일 수가 없게 된 것이나 같다. 더구나 양강의 몸으로 음유에게 멈추어져 있어 마음이 개운하지 않고, 예를 들면 부부의 사이가 원만치 못하여 서로 반목하는 것이나 같다.
[三陽] : 上行을 강행하려고 수레에 발동을 시설한다. 그러나 四陰이 곁에서 가로 막고 上陽이 위에서 받아 들이지 않는다.
(제3효는 下괘의 제일 높은 위치에 있고 또 하효의 모두가 陽효여서 점차로 팽창하여 온 强剛(강강)한 기운이 제3효로 하여금 지나치게 돌진하려는 자만심을 가지게 한다. 그러나 上陽이 상응의 길을 막고-같은 陽효이므로 음양상응의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또 바로 위에 四陰이 있어서 견제하고 있는 형태이다. 제3효를 남편(陽효)에 비기면 제4효는 아내(陰효)인 것이다. 남편이 아내의 아래에 있어서 아내를 자기의 뜻대로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 反目(반목)하는 것이다.)
[구삼]수레바퀴가 빠져 나아가지 못하니, 부부가 반목질시한다.
輿脫輻 : 수레의 굴대에서 바퀴통이 빠져 버리다(輻 : 바퀴살). 나아가지 못한다.
九三은 輿說輻이며 夫妻反目이로다.
【傳】三,以陽爻,居不得中而密比於四,陰陽之情,相求也,
又暱比而不中,爲陰畜制者也,故不能前進,猶車輿,說去輪輻,言不能行也,夫妻反目,陰,制於陽者也,今反制陽,如夫妻之反目也,反目,謂怒目相視,不順其夫而反制之也,婦人,爲夫寵惑,旣而遂反制其夫,夫有夫不失道而妻能制之者也,故說輻反目,三,自爲也.
[정전]구삼은 중이 아니고 또한 육사와 가까이 친비하고 있다. 음양의 정이란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것이다. 또한 친하게 가까이 하며 중을 벗어났으므로 음이 畜止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마치 수레의 바퀴통이 빠져서 나아갈 수 없는 것과 같다. 夫妻反目은 음은 양으로부터 제재를 받는 것인데 지금은 거꾸로 음이 양을 축지하므로 마치 부부가 서로 反目하는 것과 같다(反目은 성난 눈으로 쏘아 보는 것이니(怒目相視) 부인이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군림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편이 失道하지 않았는데 아내가 남편을 제재하는 경우는 없다. 그러므로 수레의 바퀴통이 빠져나가고 부부간에 반목 하는 것은 모두 스스로 자초하는 것이다.
暱 친할 닐(일) ㉠친하다(親--) ㉡친한 사람 ㉢사사로움
三은 陽爻로서 거함이 中을 얻지 못하였고 四와 매우 가까이 있다. 陰陽의 情이 서로 구하고 또 가까이 있으면서 中하지 못하니, 陰에게 저지당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전진하지 못하니, 수레에 바퀴통이 빠진 것과 같으니, 능히 가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夫妻反目’은 陰은 陽에게 제재당하는 자인데 지금 도리어 陽을 제재하니 부부간에 반목하는 것과 같다. 反目은 눈을 부릅뜨고 보는 것이니, 부인이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고 도리어 제재하는 것이다. 부인이 남편에게 총애받고 미혹되면 이윽고 마침내 도리어 그 남편을 제재하니, 남편이 남편으로서의 道를 잃지 않고서 아내가 남편을 제재하는 경우는 있지 않다. 그러므로 수레에 바퀴통이 빠지고 부부간에 반목함은 九三이 제 스스로 한 것이다.
【本義】九三,亦欲上進,然,剛而不中,迫近於陰而又非正應,但以陰陽相說而爲所係畜,不能自進,故有輿說輻之象,然,以志剛,故又不能平而與之爭,故又爲夫妻反目之象,戒占者,如是則不得進而有所爭也.
九三 또한 위로 나아가고자 하나 剛하고 中하지 못하며, 陰과 매우 가까이 있으나 또 正應이 아니고, 다만 陰과 陽이 서로 좋아하여 매이고 저지되어 스스로 전진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수레에 바퀴통이 빠진 象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뜻이 剛하기 때문에 또 화평하지 못하여 그와 다툰다. 그러므로 또 부부간에 반목하는 象이 되니, 점치는 자가 이와 같으면 나아가지 못하고 다투는 바가 있다고 경계한 것이다.
象曰 夫妻反目 不能正室也.
象曰(상왈) : 상에 가로대,
夫妻反目(부처반목) : '부처반목'은
不能正室也(불능정실야) : 능히 집을 바로 하지 못하느니라.
상전에서 남편과 아내가 반복한다 함은 가정을 바르게 다스릴 수 없다는 것이나 같다.
[상왈]夫妻反目은 정실로 할 수 없다.
象曰夫妻反目은 不能正室也1라.
【傳】夫妻反目,蓋由不能正其室家也,三,自處不以道,故四,得制之,不使進,猶夫不能正其室家,故致反目也.
[정전]부처반목은 집안을 바르게 齊家하지 못한데 기인한다. 구삼이 자처하기를 도에 따르지 않으므로 육사가 제재하여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이는 남편이 제가를 바르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 반목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夫婦간에 반목함은 집안을 바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三이 자처하기를 도리대로 하지 못하므로 六四가 제재하여 나오지 못하게 하니, 남편이 집안을 바로잡지 못하기 때문에 反目을 이루는 것과 같다.
【本義】程子,曰說輻反目,三,自爲也.
程子가 말씀하기를 “수레에 바퀴통이 빠지고 부부간에 반목함은 三이 제 스스로 한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