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원문

[스크랩] 天澤履 九四 . 九五

청풍선비 2010. 2. 17. 23:56

 

九四 履虎尾 愬愬 終吉.

 

   乾 天

   九四

 

    

   兌 澤

 

 

九四 履虎尾 愬愬 終吉.

 

九四(구사) : 구사는

履虎尾(리호미) : 호랑이 꼬리를 밟음이니,

愬愬終吉(소소종길) : 조심하고 조심하면 마침내 길하리라.

 

履虎尾  호랑이 꼬리를 밟다. 이 爻는 陰爻에 있는 陽爻. 재질은 있으니 힘이 약한 상태. 履卦가 대체로 그렇듯이 위험성을 가진 상태임.

하소연할 소, 두려워할 색   ⓐ두려워하다 (색) 하소연하다 참소하다(讒訴ㆍ譖訴--: 남을 헐뜯어서 죄가 있는 것처럼 꾸며 윗사람에게 고하여 바침)

 

 

<九四> 호랑이의 꼬리를 밟는 위험이 내포되어 있는 상태이나,두려워하는 자세로 임하면 결국 좋으리라.

 

[주] (색(朔下心)색); 두려워하는 것.

[풀이] 구오는 양강이면서 지위가 부중부정, 범의 꼬리를 밟는듯한 위혐한 지위에 있지만 외경하고 두려워하며 신중히 행동하면 마침내는 길이다.

상전에서 색색하면 마침내는 길이다 함은 그 뜻이 이윽고 이루어진 다는 것이다.

 

[四陽] : 범의 꼬리를 밟는 것 같은 마음으로 잘못을 범하지나 않을까 하고 스스로 두려워하면 마침내는 길하여 뜻이 행하여질 것이다.

 

[구사]호랑이의 뒤를 따르나, 행실을 삼가고 두려워하면 결과가 길하다.

 

愬愬 : 두려워 하다(恐懼).=>하괘와 다른 점은 구사는 이미 宰相의 지위이다. 따라서 자신의 지위를 빌미로 해이한 마음을 가지거나 권력을 내세워서 군주에게 교만한 태도를 보인다면 강건한 군주로부터 응징을 받을 것이다(따르던 호랑이에게 물린다). 구사는 또한 지위가 부당하므로 이를 더욱 경계하여 군주의 권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恐懼修身하는 태도를 가지라 한 것이다. 자질은 歸妹(永終知敝) 지괘는 中孚(議獄緩死).

 

  【傳】九四,陽剛而乾體,雖居四,剛勝者也,在近君多懼之地,无相得之義,五復剛決之過,故爲履虎尾,

愬愬,畏懼之貌,若能畏懼則當終吉,蓋九雖剛而志柔,四雖近而不處,故能兢愼畏懼則終免於危而獲吉也.      

  

[정전]구사는 양강으로 건체이다. 비록 陰位에 있지만 剛性이 우세한 자이다. 군주와 가까운 자리는 위태로운 곳인데 또한 서로가 뜻을 얻지 못하였다. 구오는 과단성이 있는 군주이므로 호랑이 꼬리를 따르는 뜻이 된다. 愬愬은 두려워하는 모양으로, 만약 구사가 자신의 행실을 두려워하고 삼가면 길하게 마칠 수 있다. 九(양)는 비록 陽剛이지만 그 의지는 유순하고, 四는 비록 군주와 가까운 위치이나 스스로 지위를 과시하지 않으므로, 능히 이와 같이 두려워하고 조심하면서 따르면 마침내 위험을 면하고 길을 얻게 된다.

 

九四는 陽剛이고 乾體이니, 비록 四에 거하였으나 剛이 우세한 자이다. 君主와 가까워 두려움이 많은 자리에 있어서 서로 맞는 의가 없고, 五가 다시 剛決함이 과하므로 범의 꼬리를 밟음이 된다. 색색(삭삭)은 두려워하는 모양이니, 만일 두려워하면 종말에는 吉할 것이다. 九가 비록 剛이나 뜻이 유순하고 四가 비록 가까우나 머물지(자처하지) 않으므로, 능히 조심하고 두려워하면 마침내 위태로움을 면하여 吉함을 얻는 것이다.

 

  【本義】九四,亦以不中不正,履九五之剛,然,以剛居柔,故能戒懼而得終吉. 

九四 또한 中正하지 못하면서 九五의 강함에게 밟혔으나 剛으로서 柔位에 거하였으므로 경계하고 두려워하여 종말에 吉함을 얻는 것이다.  

 

 

象曰 愬愬終吉 志行也.

 

象曰(상왈) : 상에 가로대,

愬愬終吉(소소종길) : '소소종길'은

志行也(지행야) : 뜻이 행하여짐이라.

 

愬愬終吉  두려워하고 근신하면 종단에 길하리라. <九五>의 군주를 모시고 근신하는 태도를 취하면,해를 면할 수 있다는 말.

 

상전에서 색색하면 마침내는 길이다 함은 그 뜻이 이윽고 이루어진 다는 것이다.

 

[상왈]愬愬終吉은 뜻을 펼치는 것이다.

 

   象曰愬愬終吉은 志行也1라.                                       
  【傳】能愬愬畏懼則終得其吉者,志在於行而不處也,去危則獲吉矣,陽剛,能行者也,居柔,以順自處者也. 

 

[정전]두려워 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면 종국에 가서 길을 얻는 다고 하는 것은, 의지가 정도로써 남을 따르는데 있고 스스로 지위를 과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위험한 방도를 피하면 吉이 되는 것이다. 양강은 능히 정도를 따를 수 있고, 유위에 있으므로 순리를 따름이다.

 

능히 색색하여 두려워하면 종말에 길함을 얻는 것은 뜻이 행하고 머물지 않음이 있는 것이니, 위험한 곳을 떠나면 길함을 얻는다. 陽剛은 능히 가는 자이고, 柔位에 거함은 순함으로써 자처하는 자이다.  

 

 

 

 

 

九五 夬履 貞 厲.

 

 

   乾 天  九五

 

    

   兌 澤

 

 

 

九五 夬履 貞 厲.

 

九五(구오) : 구오는

夬履貞厲(쾌리정려) : 흔쾌히 밟음이니, 바르더라도 위태하리라.

 

터놓을 쾌/쾌괘 쾌, 깍지 결   ⓐ깍지 (결) 터놓다 정하다, 결정하다(決定--) 나누다, 가르다 쾌괘(夬卦: 육십사괘의 하나)

夬履 결단을 내려 이행하라. 이 爻는 剛健中正의 爻이기 때문이다.

貞 厲  바르나 위태롭다. 강경한 처사는 융통을 잃고 편벽에 치우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한 말.

 

<九五> 주저없이 결단을 내려 이행하라. 지위가 정당한 중정의 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선 바르게 처리하는 일일 망정, 위험할 수도 있다.

 

[주] 괘리(괘리):괘는 결단하다임.

[풀이] 구오는 양강중정, 군주로서 적합한 인물이지만 그 재덕(才德)을 믿고서 결연히 도를 밟아 실행한다. 이와같은 태도는 자못 굳고 바르다 하여도 때로는 위험이 따른다.

 

[五陽] : 주저 없이 결단을 내려 이행한다. 바른 일일지라도 위험은 있다. 강강한 자가 군왕의 지위에 있으니 그 지위는 정당하다. 그러나 강강한 처사에는 위험이 있기 마련인 것이다.

 

[구오]과단하게 專制하니, 점이 위태롭다.

 

夬履 : 과단하게 專制하다(혐의를 결단하고 물코를 터주는 것은 선으로 이끌고 가기 위함이다). 자질은 兌(朋友講習) 지괘는 睽(同而異)

夬 : 결단하다[도는 유연한 흐름을 타므로 터지면 나아가고 막히면 멈추는 것이다. 곧 물코를 트듯이 막힌 데를 터주는 것이다(決之則行,塞之則止). 夬卦에 夬는 決(剛決柔也)이라 하였으며, <禮·曲禮>에 무릇 禮는 親疎(친함과 껄끄러움:九族之親疎)를 가르고 嫌疑를 결단하는 것이다. 또한 분쟁을 판결함에는 예가 아니면 결단할 수 없다(夫禮者,所以定親疎,決嫌疑。又分爭辨訟,非禮不決)라 하였다.

 

嫌疑 ①꺼리고 싫어함 ②의심(疑心)스러움 미심쩍음 ③범죄(犯罪)를 저지른 사실(事實)이 있으리라는 의심(疑心).  

 

   九五는 夬履니 貞이라도 厲하리라.
  【傳】夬,剛決也,五以陽剛乾體,居至尊之位,任其剛決而行者也,如此則雖得正,猶危厲也,

古之聖人,居天下之尊,明足以照,剛足以決,勢足以專,然而未嘗不盡天下之議,雖蒭蕘之微,必取,乃其所以爲聖也,履帝位而光明者也,若自任剛明,決行不顧,雖使得正,亦危道也,可固守乎,有剛明之才,苟專自任,猶爲危道,況剛明不足者乎,易中,云貞厲,義各不同,隨卦可見.                                                                   

蒭 꼴 추. ㉠꼴 꼴꾼 풀 먹는 짐승 성(姓)의 하나 기르다

蕘 땔나무 요. ㉠땔나무 풋나무 풋나무꾼 순무 약초의 이름 나무 이름

芻蕘 추요. 꼴과 땔나무  芻蕘之設  ①고루()하고 식견()이 없는 촌스러운 말 ②꼴꾼과 나무꾼의 말 곧 순박한 말 

 

[정전]夬는 果斷하는 것이다. 구오는 陽剛한 乾體로서 군주의 지위이므로, 과단성 있는 결단력으로 나아가는 자이다. 너무 과단하면 비록 정도라도 위태로움이 따른다.

옛날에 성인은 높은 지위에서 밝은 지혜로 만물을 비출 수 있고, 강건하게 결단할 수 있으며, 실력으로 만물을 專制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찍이 천하의 여러 의견을 모두 청취하지 않은 바가 없었으니, 비록 꼴 베고 나무하는 자와 같은 미천한 사람에게 까지도 반드시 그 의견을 청취하였다. 이것이 곧 성인이 된 이유이며 제위에 올라 광명한 도를 실천한 근본이다. 만약에 자신의 강명함을 앞세워 결단을 내리고 뒤를 살피지 않는다면, 비록 바르게 하였더라도 역시 위험한 도일 수밖에 없는데 어찌 이러한 도를 고집할 수 있겠는가? 강명한 덕성이 있더라도 스스로 자부심에 빠져버린다면 오히려 위험한 도가 되는 것이다. 하물며 강명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어떠하겠는가? 역 가운데 나오는 貞厲는 뜻이 모두 같지가 않으므로 사안에 따라서 달리 보아야 한다.

 

夬는 강하게 결단함이다. 五는 陽剛 乾體로 지극히 높은 지위에 거하여 剛決에 맡겨 행하는 자이니, 이와 같이하면 비록 正을 얻더라도 오히려 위태롭다. 옛 성인이 천하의 높은 지위에 거하여, 밝음은 족히 비출 수 있고 강함은 족히 결단할 수 있고 세력은 족히 마음대로 할 수 있었으나, 일찍이 천하의 의논을 다 받아들이지 않은 적이 없어서 비록 꼴베고 나무하는 미천한 자라도 반드시 그 의견을 취했으니, 이것이 聖人이 된 이유이니, 帝位에 올라 光明한 자이다. 만일 剛明함을 자임하여 결행하고 돌아보지 않는다면, 비록 가령 正을 얻었다 하더라도 위험한 방도이니, 굳게 지킬 수 있겠는가. 剛明한 재주가 있더라도 만일 자임하기를 오로지하면 오히려 위험한 방도가 되는데, 하물며 剛明이 부족한 자에 있어서랴. 易 가운데 ‘貞?’라고 이른 것은 뜻이 각기 같지 않으니, 卦에 따라 보아야 한다. 

 

 

  【本義】九五,以剛中正,履帝位而下以兌說,應之,凡事,必行,无所疑礙,故其象爲夬決,其履,雖使得正,亦危道也,故其占,爲雖正而危,爲戒深矣.  

 

거리낄 애, 푸른 돌 의  ⓐ푸른 돌 (의) 거리끼다 장애가 되다 지장을 주다 방해하다(妨害--) 거치적거리다 거북하다 막다 그치다 해치다

 

[본의]구오는 강으로 중정이다. 帝位에서 도를 펼침에 아랫사람들이 기쁨으로 和悅한다. 매사를 반드시 결행하는데 두려움과 거리낌이 없다. 그러므로 그 상이 도를 행함에 너무 과단성이 있는 것이니, 비록 바르게 한다고 하더라도 위험이 따르는 도이다. 그러므로 그 점단에서 비록 바르지만 위태롭다고 경계한 뜻이 심오하다.

 

九五는 剛中正으로 帝位에 오르고 아래는 兌說로 應하니, 모든 일을 기필코 행하여 의심하고 막히는 바가 없다. 그러므로 그 象이 행함을 ?히 결단함이 되니, 비록 가령 正을 얻었다 하더라도 위험한 방도이다. 그러므로 그 점이 비록 바르더라도 위태로우니, 경계함이 깊도다.  

 

 

象曰 夬履貞厲 位正當也.

象曰(상왈) : 상에 가로대,

夬履貞厲(쾌리정려) : '쾌리정려'는

位正當也(위정당야) : 위가 정당함이라.

 

상전에서 쾌히 밟고 정이지만 위태롭다 함은 그 지위가 바로 존귀한 지위이고 스스로를 믿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상왈]夬履貞厲는 자리가 바르고 마땅하다.

 

 

   象曰夬履貞厲는 位正當也새라.                                 
  【傳】戒夬履者,以其正當尊位也,居至尊之位,據能專之勢而自任剛決,不復畏懼,雖使得正,亦危道也.        

 

[주석]쾌리를 경계한 것은 바로 군왕의 지위에 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높은 자리에서 전제할 수 있는 권세로써 剛決하기 만을 자임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면 비록 바르더라도 위험한 도이다.

 

夬履를 경계한 것은 바로 尊位에 당했기 때문이다. 지극히 높은 지위에 거하고 능히 오로지할 수 있는 권세를 점거하여 剛決함을 자임하고 다시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비록 가령 正을 얻었다 하더라도 위험한 방도이다.

 

  【本義】傷於所恃.       

믿는 바에 傷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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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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