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광의리/고전 청풍
청풍을 맡아 나가는 송 인수를 전송함[送宋仁叟出宰淸風] 2수
청풍선비
2010. 12. 25. 14:28
상촌선생집 제18권
시(詩)○칠언절구(七言絶句) 146수
한벽루 높다랗고 강물도 맑으리니 / 寒碧樓高江水淸
그 누대 그 물에 가 때 낀 갓끈을 씻게나 / 倚樓臨水濯塵纓
공무 여가에 한단 꿈을 꾸거드면 / 公餘定作邯鄲夢
베개머리 메조밥 만사가 다 그것이지 / 一枕黃粱萬事輕
기이(其二)
천상의 옥당은 꿈에 가도 먼 곳이요 / 天上玉堂魂夢遠
강물 속의 차림새는 채란의 향기라네 / 江中衣佩茝蘭香
간 곳마다 님의 은혜 바다같이 깊나니 / 君恩隨處深如海
가을바람 분다 하여 구장일랑 읊지 말게 / 莫向秋風詠九章
[주D-001]공무 여가에 …… 그것이지 : 부귀공명과 세상만사가 다 속절없다는 뜻. 노생(盧生)이 한단(邯鄲)에서 도사(道士)인 여옹(呂翁)의 베개를 얻어 베고 잠을 자는 동안 장가 들고, 자식 손자 낳고, 별별 부귀영화 다 누리고, 나이 80이 되도록 살았는데, 막상 잠에서 깨어보니 아까 주인이 찌던 황량반(黃粱飯)이 아직 익지 않고 있었음.《枕中記》
[주D-002]강물 …… 향기라네 : 초(楚)의 굴원(屈原)이 상강(湘江)에 빠져 죽었는데, 그의 의상(衣裳)이 채란(茝蘭)처럼 향기롭다는 말로, 굴원의 충절과 고고(高孤)한 의취를 찬미한 뜻임.
[주D-003]구장 : 굴원(屈原)이 지은 초사(楚辭)의 편 이름.
[주D-002]강물 …… 향기라네 : 초(楚)의 굴원(屈原)이 상강(湘江)에 빠져 죽었는데, 그의 의상(衣裳)이 채란(茝蘭)처럼 향기롭다는 말로, 굴원의 충절과 고고(高孤)한 의취를 찬미한 뜻임.
[주D-003]구장 : 굴원(屈原)이 지은 초사(楚辭)의 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