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광의리/고전 청풍
한벽루(寒碧樓)에서 최 부백(崔府伯) 후량(後亮) 의 운(韻)에 차하다
청풍선비
2010. 12. 25. 15:16
한수재선생문집 제1권
시(詩)
한벽루(寒碧樓)에서 최 부백(崔府伯) 후량(後亮) 의 운(韻)에 차하다
관청 집 고요하여 절간과 비슷한데 / 官居寂寂似禪關
세상 밖 푸른 산속 인가가 쌓여 있네 / 世外人煙積翠間
깡마른 모습 앉은 손 모두가 도골이고 / 坐客癯形皆道骨
하얀 머리 사군은 동안이 분명하이 / 使君華髮卽童顔
천년이라 동부는 풍운을 감추었고 / 千年洞府風雲祕
백척이라 누대는 일월이 한가롭네 / 百尺樓臺日月閒
어찌하여 별도로 현포 찾아갈 건고 / 何用別尋玄圃去
학 둥지 복사 언덕 이게 바로 선산일레 / 鶴巢桃岸是仙山
[주C-001]부백(府伯) : 부(府)의 으뜸가는 벼슬로 부사(府使)를 말한다.[주D-001]사군(使君) : 수령의 별칭이다.[주D-002]현포(玄圃) : 곤륜산 정상의 신선이 산다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