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1회 노원구청 동양고전아카데미 하반기 답사
답사景福宮의 건축물과 현판을 중심으로 景福宮은 조선의 法宮이자 正宮이기에 유학의 통치이념이 그대로 서려있는 곳이다. 儒學은 周易의 陰陽理致와 河圖의 五行 및 洛書九宮數理의 이치에 기초하여 세워진 실천학문체계이며 이것이 압축적으로 표현된 것이 井田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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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福宮 / 北闕圖形
(北向 : 백성들이 임금을 뵙는 방향)
1. 光化門(광화문) 2. 興禮門(흥례문) 3. 永濟橋(영제교) 4. 勤政門(근정문) 5. 勤政殿(근정전) 6. 思政殿(사정전) 7. 萬春殿(만춘전) 8. 千秋殿(천추전) 9. 康寧殿(강녕전) 10. 交泰殿(교태전) 11. 欽敬閣(흠경각) 12. 峨嵋山(아미산) 13. 慶會樓(경회루) 14. 修政殿(수정전) 22. 資善堂(자선당) 23. 丕顯閣(비현각) 26. 慈慶殿(자경전)과 十長生(십장생) 굴뚝 31. 香遠亭(향원정)과 洌上眞源(열상진원) 32. 乾淸宮(건청궁) 33. 坤寧閤(곤녕합)과 玉壺樓(옥호루) 34. 長安堂(장안당)과 秋水芙蓉樓(추수부용루) 35. 協吉堂(협길당) 36. 集玉齋(집옥재)
◇ 경복궁을 중심으로 본 조선의 四大門과 地勢
(南向 : 임금이 정사를 베푸는 방향)
智異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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冠岳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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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覓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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崇禮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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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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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山 |
龍馬山 |
駝駱山 |
興仁 之門 |
建春門 |
景福宮 |
迎秋門 |
敦義門 |
仁旺山 |
德陽山 |
太白山 妙香山 |
神武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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肅靖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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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岳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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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漢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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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頭山 |
◇ 景福宮
고려말 李成桂를 중심으로 한 무신세력과 鄭道傳을 비롯한 신진유학자들이 조선왕조건국이라는 혁명을 완수하고, 새롭게 기획한 수도인 한양을 축성하며 지은 조선의 법궁으로, 周易과 書經洪範의 음양오행의 원리에 근거하여 짓고 유학경전에 근거하여 이름을 붙였다. 『태조실록』 태조4년 10월 7일자에 정도전이 전각 이름(景福宮, 康寧殿, 延生殿, 慶成殿, 思政殿, 勤政殿, 勤政門, 隆文樓, 隆武樓, 正門)을 짓게 된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改修 重修 重建 등과 관련해서는 『조선왕조실록』 곳곳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其景福宮曰臣按, 宮闕, 人君所以聽政之地, 四方之所瞻視, 臣民之所咸造, 故壯其制度, 示之尊嚴; 美其名稱, 使之觀感。漢唐以來, 宮殿之號, 或沿或革, 然其所以示尊嚴, 而興觀感則其義一也。殿下卽位之三年, 定都于漢陽, 先建宗廟, 次營宮室, 越明年乙未, 親服袞冕, 享先王先后于新廟, 宴群臣于新宮, 蓋廣神惠而綏後祿也。酒三行, 命臣道傳曰今定都享廟, 而新宮告成, 嘉與群臣宴享于此。汝宜早建宮殿之名, 與國匹休於無疆。臣受命謹拜手稽首, 誦周雅 旣醉以酒, 旣飽以德, 君子萬年, 介爾景福, 請名新宮曰景福。庶見殿下及與子孫, 享萬年太平之業, 而四方臣民, 亦永有所觀感焉。然春秋重民力謹土功, 豈可使爲人君者, 徒勤民以自奉哉? 燕居廣廈, 則思所以庇寒士, 生涼殿閣, 則思所以分淸陰, 然後庶無負於萬民之奉矣。故倂及之”(태조실록』 태조4년 10월 7일)
1. 門과 闕
△光化門 : 南門을 ‘午門’이라고도 하는데, 광화문을 처음에는 正門이라 함.
“其正門曰天子諸侯, 其勢雖殊, 然其南面出治則皆本乎正, 蓋其理一也。若稽古典, 天子之門曰端門, 端者, 正也。今稱午門曰正門。命令政敎, 必由是門而出, 審之旣允而後出, 則讒說不得行, 而矯僞無所托矣, 敷奏復逆, 必由是門而入, 旣允而後入, 則邪僻無自進, 而功緖有所稽矣。闔之, 以絶異言奇邪之民, 開之, 以來四方之賢, 此皆正之大者也”(태조실록』 태조4년 10월 7일)
“曰若稽古帝堯한대 曰放勳이시니 欽明文思 安安하시며 允恭克讓하사 光被四表하시며 格于上下하시니라”(『書經』 虞書 堯典)
△建春門 : “立春之日에 天子親帥三公九卿諸侯大夫하여 以迎春於東郊하니라”(『禮記』 月令) 蔡邕云法象莫大乎天地, 變通莫大乎四時, 縣象著明莫大乎日月, 故先建春以奉天
△迎秋門 : “立秋之日에 天子親帥三公九卿諸侯大夫하여 以迎秋於西郊하니라”(『禮記』 月令)
△神武門 : “是故로 蓍之德은 圓而神이오 卦之德은 方以知오 六爻之義는 易以貢이니 聖人이 以此로 洗心하여 退藏於密하며 吉凶에 與民同患하여 神以知來코 知以藏往하나니 其孰能與於此哉리오 古之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夫인저(『주역』 繫辭上傳 11장)
△闕 : 東十字閣, 西十字閣
2. 興禮門 圈域
△興禮門 : “有子曰禮之用이 和爲貴하니 先王之道 斯爲美라 小大由之니라 有所不行하니 知和而和요 不以禮節之면 亦不可行也니라”(『논어』 학이편 12장)
△維和門 : 서쪽 궐내각사와 빈청 출입문 △德陽門
△永濟橋와 天鹿 : 西流東入하는 禁川인 御溝 위에 있음
△奇別廳 : 承政院에서 반포하는 奇別 곧 관보를 작성하는 곳
△修政殿 : 세종 때의 集賢殿 자리
3. 正殿 圈域
△日華門 : 日, 實也, 太陽之精, 不虧
△月華門 : 月, 闕也, 太陰之精(=精華)
△隆文樓와 隆武樓
* 鼎과 드므
4. 4. 便殿 圈域 : 평소 정사를 보고 문신들과 함께 경전을 강론하는 곳
△思政門 : “詩曰豈不爾思리오마는 室是遠이라하니 而孔子曰未之思也인댄 夫何遠之有리오하고 書曰思曰睿, 睿作聖이라하니 思之於人에 其用至矣하니이다(『태조실록』 태조4년 10월 7일)”
△用申堂 : “隨風, 巽. 君子, 以申命行事”(『주역』 巽卦 大象傳)
△思賢門 : 中庸의 九經 중 두 번째인 尊賢에 해당
△天字庫~月字庫 : 천자문을 글자 순서대로 따서 붙인 창고 이름
5. 寢殿-王의 燕居之所 圈域
△嚮五門 : 書經 洪範의 嚮用五福(壽 富 康寧 攸好德 考終命)
△延生殿 : “天地之於萬物, 生之以春, 成之以秋, 聖人之於萬民, 生之以仁, 制之以義。故聖人, 代天理物, 其政令施爲, 一本乎天地之運也。東小寢曰延生, 西小寢曰慶成, 以見殿下法天地之生成, 以明其政令也。
△用敷門 : “五皇極은 皇이 建其有極이니 歛時五福하야 用敷錫厥庶民하면 惟時厥庶民이 于汝極에 錫汝保極하리라”(『書經』 周書 洪範)
* 萬壽無疆과 千歲萬歲 무늬의 굴뚝
6 寢殿-王의 燕居之所 圈域
△交泰殿 : “天地交 泰니 后 以하여 財成天地之道하며 輔相天地之宜하여 以左右民하나니라”(『주역』 泰卦 大象傳)
△元吉軒 : “六五는 帝乙歸妹니 以祉며 元吉이리라”(『주역』 泰卦 六五爻)
△含弘閣 : “至哉라 坤元이여 萬物이 資生하나니 乃順承天이니 坤厚載物이 德合无疆하며 含弘光大하여 品物이 咸亨하나니라”(『주역』 坤卦 彖傳)
△體仁堂 : “君子 體仁 足以長人” (『주역』 乾卦 文言傳 제1절)
△健順門 : “內陽而外陰하며 內健而外順하며 內君子而外小人하니 君子道長하고 小人道消也라”(『주역』 泰卦 彖傳) △健順閣
△萬通門 : “泰小往大來吉亨은 則是天地交而萬物이 通也며 上下交而其志同也라”(『주역』 泰卦 彖傳)
7. 含元殿 圈域
△欽敬閣 ; “乃命羲和하사 欽若昊天하야 曆象日月星辰하야 敬授人時하시다”(『서경』 虞書 堯典)
8. 慶會樓 圈域
△資始門 : “萬物資始” △含弘門 : "含弘廣大" △利見門 : “利見大人” △必觀門 : “孟子曰孔子登東山而小魯하시고 登泰山而小天下하시니 故로 觀於海者에 難爲水요 遊於聖人之門者에 難爲言이니라 觀水有術하니 必觀其瀾이니라 日月이 有明하니 容光에 必照焉이니라 流水之爲物也 不盈科면 不行하나니 君子之志於道也에도 不成章이면 不達이니라”(『맹자』 盡心上편 24장)
9. 東宮 圈域
△資善堂 : “萬物資始”, “元者善之長也”(『주역』 乾괘 彖傳, 文言傳 제1절)
△貳極門 : 皇極의 다음이라는 뜻
△重光門 : “昔君文王武王이 宣重光하사 奠麗陳敎하신대 則肄하여 肄不違하여 用克達殷하여 集大命하시니라”(『서경』 君牙6章)
△丕顯閣 : “嗚呼라 丕顯哉라 文王謨여 丕承哉라 武王烈이여 啓佑我後人하사대 咸以正罔缺하시니 爾惟敬明乃訓하여 用奉若于先王하여 對揚文武之光命하며 追配于前人하라”(『서경』 君牙6章)
△貽謨門 : “豊水有芑하니 武王豈不仕시리오 詒(=貽)厥孫謀하사 以燕翼子하시니 武王烝哉샷다”(『시경』 大雅 文王有聲)
△崇德門 : “夫易은 聖人이 所以崇德而廣業也”(『주역』 계사상전 제7장)
△三備門 : “天下之達道 五에 所以行之者는 三이니 曰君臣也父子也夫婦也昆弟也朋友之交也五者는 天下之達道也요 知仁勇三者는 天下之達德也ㅣ니 所以行之者는 一也ㅣ니라 … 好學은 近乎知하고 力行은 近乎仁하고 知耻는 近乎勇이니라 知斯三者則知所以脩身이오 知所以脩身則知所以治人이오 知所以治人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리라”(『중용』 제20장)
*궁궐의 뒷간 알아보기
10. 慈慶殿 圈域 : 趙大妃 神貞王后(翼宗妃, 憲宗母)가 거처했던 곳
*꽃담과 십장생 무늬의 굴뚝
11. 興福殿 圈域 : 교태전 북쪽으로 嬪宮 처소.
△興福殿 : 고종이 건청궁에 머물 때 조정회의나 사신 접견 장소로 씀 . 조대비 승하한 곳.
△緝敬堂 : “穆穆文王이여 於緝熙敬止샷다 假哉天命을 有商孫子니라 商之孫子 其麗不億이언마는 上帝旣命이라 侯于周服이로다”(『시경』 大雅 文王)
△咸和堂 : “乾道變化에 各正性命하나니 保合大和하여 乃利貞하니라 首出庶物에 萬國이 咸寧하나니라”(『주역』 乾卦 彖傳)
12. 泰元殿 圈域
△泰元殿 :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신 곳
△永思齋 : “肆予冲人이 永思艱호니 曰嗚呼라 允蠢이면 鰥寡 哀哉나 予造는 天役이라 遺大投艱于朕身이시니 越予冲人은 不卬自恤이니라 義앤 爾邦君과 越爾多士와 尹氏와 御事 綏予하여 曰無毖于恤이어다 不可不成乃寧考의 圖功이니라” (『서경』 周書 大誥8章)
이러므로 나 어린 사람(成王)이 길이 어려움을 생각하니 ‘아, 진실로 준동한다면 홀아비와 과부가 슬프나 내가 하는 일은 천역이라. 나의 몸에 큰일을 물려주시고 어려움을 던져주셨으니 나 어린 사람은 내 스스로를 근심하지 못하니라’하고 의리에 있어서는 그대 방군들과 그대들 많은 선비들과 윤씨와 어사가 나를 위로하여 ‘근심에 고달파하지 말지어다. 그대 영고(무왕)의 도모하신 일을 가히 이루지 않을 수 없느니라.’고 해야 하니라.
△恭默齋 : “王庸作書以誥曰以台로 正于四方이실새 台恐德의 弗類하야 玆故로 弗言 恭黙思道하다니 夢에 帝?予良弼하시니 其代予言이리라”(『서경』 商書 說命上篇 2장) (은나라 고종의 양암에서 복상 3년을 하시고도 말씀을 없으니 신하들이 간하여 명을 기다릴 때에) 왕이 이로써 글을 지어서 고하여 가라사대 나로써 사방을 바르게 하실 때에 나는 덕의 같지 못함을 두려워하여 이런 까닭으로 말하지 아니하고 공경히 침묵하며 도를 생각하다가 꿈에 상제께서 어진 보필을 주셨으니 그 나의 말을 대신하리라.
△仁壽門 : “子曰知者는 樂水하고 仁者는 樂山이니 知者는 動하고 仁者는 靜하며 知者는 樂하고 仁者는 壽니라”(『논어』 雍也篇 21장)
△辰居門 : “子曰爲政以德이 譬如北辰이 居其所어든 而衆星이 共之니라”(『논어』 爲政篇 1장)
13. 乾淸宮과 香遠亭 圈域
△乾淸宮 : 경복궁이 중건된 5년 뒤 고종 10년(1873년)에 지은 건물. 왕과 왕비의 휴식 공간으로 민간 사대부 집의 형태를 따름
△玉壺樓 : 곤녕합의 누마루로 명성황후가 시해된 곳
△洌上眞源 : 井卦, “九五는 井冽寒泉食이로다 象曰 寒泉之食은 中正也일새라”(『주역』)
坎卦 “九五는 坎不盈이니 祗旣平하면 无咎ㅣ리라 象曰 坎不盈은 中이 未大也라”(『주역』)
“徐子曰仲尼 亟稱於水曰水哉水哉여 하시니 何取於水也시니잇고 孟子 曰原泉이 混混하여 不舍晝夜하여 盈科而後에 進하여 放乎四海하나니 有本者 如是라 是之取爾시니라 苟爲無本이면 七八月之間에 雨集하여 溝澮 皆盈이나 其涸也는 可立而待也니 故로 聲聞過情을 君子 恥之니라”(『맹자』) 離婁下편 18장)
“孟子 曰孔子 登東山而小魯하시고 登泰山而小天下하시니 故로 觀於海者에 難爲水요 遊於聖人之門者에 難爲言이니라 觀水 有術하니 必觀其瀾이니라 日月이 有明하니 容光에 必照焉이니라 流水之爲物也 不盈科면 不行하나니 君子之志於道也에도 不成章이면 不達이니라(『맹자』) 盡心上편 24장)
*참고 : 답사 이해를 위한 인터넷검색 문화재청 http://www.cha.go.kr ① ☞ 조선고궁 ② ☞ 행정정보 ☞ 문화재도서 ☞ 간행물 ☞ 궁능관리 전자도서 『궁궐 현판의 이해』(고궁 현판 학술조사 연구용역보고서) 전자도서 『궁궐 주련의 이해』(고궁 주련 학술조사 연구용역보고서) |
[출처] 景福宮(경복궁) 문화유적답사 기초 자료 |작성자 법고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