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天雷无妄

 

六二 不耕 穫 不菑 畬 則利有攸往. 

 

   乾  天

 

    

       震  雷  

 

 

 

 

六二 不耕 穫 不菑 畬 則利有攸往.
六二(육이) : 육이는

不耕穫(부경확) : 갈지 아니해서 거두며,

不菑畲(부치여) : 새 밭을 일구지 아니해도 세해 된 밭이니,

則利有攸往(칙이유유왕) : 곧 가는 바를 둠이 이로우니라.

 

묵정밭 치, 재앙 재 ㉠묵정밭(묵어서 잡초가 우거진 밭) ㉡경작한지 한 해 된 밭 ㉢성()의 하나 ㉣선채로 있는 고목 ㉤수레바퀴살이 바퀴동에 박히는 곳 ㉥우거진 풀 ㉦일구다, 개간하다 ㉧쪼개다, 가르다 ㉨꽂아 넣다

 畬 새밭 여 ㉠새밭(개간한 지 세 해 또는 이태 지난 밭)㉡잡초를 불살라 일군 밭㉢따비밭㉣개간하다㉤밭을 일구다

不耕 穫 : 목적이나 기대를 전제로하고 농사를 짓지 아니하다. 无妄이 전제로 되어 있음.

不菑 畬 : 菑는 개간하다. 畭는 묵은 땅 황무지. 나중에 훌륭한 밭이 될 것을 기대한 속에 개간하지는 않는다.

有攸往 : 无妄의 誠을 체득하고 있으므로 진행이 순조로움. 이 爻는 中正이므로 九五의 中正과 正應하기 때문임.

 

[풀이]육이는 유순중정, 도리를 좇아 자연 그대로 행동하고 굳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경작에 있어선 다만 경작에 힘써 수확은 자연의 결과에 내맡기고 따비밭을 만듦에 있어선 다만

그 개척에 힘쓸 뿐이라면 가서 일을 함에 있어 이롭다.  

 

[二陰] : 자신의 富(부)를 위하여 耕作(경작)하고 수획하는 일을 하지 아니하며 荒地(황지)를 개간하는 일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노력한다. 그러한 마음으로 일을 수행하면 순조롭게 진행하리라.

 

[육이]땅을 갈고 파종하지 않고도 수확을 하는 것과 같이 근본을 두지 않는 무망이니, 이와 같이 나아가면 이롭다.

효상은 明夷

不耕穫 : 땅을 갈고 파종하지 않고도 수확을 거둠(耕种与收获). 种種 . 与與 . 获 , 의 간체자()

不菑畬(치려) : 菑畬는 땅을 갈고 김을 맨다는 뜻(耕耘)이다. 耕耘 밭 갈고 김을 맴

경작행위는 민생의 근본이라는 의미에서 모든 사물의 근본에 비유한다(耕稼为民生之本,故以喻事物的根本).

为 爲. 喻깨우칠 유 喩 . 耕稼 경작()  稼 심을 가.

 즉 因果의 근본이 없이 천명에 따르는 무망의 결과가 드러남을 말함(즉 수확이라는 物慾의 소치로 근본을 일구지 않음을 뜻함). 菑(치; 개간하는 첫해의 밭;척박한 밭)가 근본이고 畬(여; 개간하여 3년된 밭;비옥한 밭)가 收穫이다.

 

六二는 不耕하야 穫하며 不菑하야 畬1니 則利有攸往하니라.
【傳】凡理之所然者,非妄也,人所欲爲者,乃妄也,以耕獲菑畬,譬之,六二,居中得正,又應五之中正,居動體而柔順,爲動能順乎中正,乃无妄者也,故極言无妄之義,

耕,農之始,獲其成終也,田一歲曰菑,三歲曰畬,不耕而獲不菑而畬,謂不首造其事,因其事理所當然也,首造其事則是人心所作爲,乃妄也,因事之當然則是順理應物,非妄也,獲與畬,是也,

蓋耕則必有獲,菑則必有畬,是事理之固然,非心意之所造作也,如是則爲无妄,不妄則所往,利而无害也,

或曰聖人,制作,以利天下者,皆造端也,豈非妄乎,

曰聖人,隨時制作,合乎風氣之宜,未嘗先時而開之也,若不待時則一聖人,足以盡爲矣,豈待累聖繼作也,時乃事之端,聖人,隨時而爲也.

[정전]무릇 이치상 당연한 것은 망동이 아니고 사람이 억지로 하고자 하는 것(慾望)이 망동이다. 그러므로 耕穫과 菑畬로 비유하였다. 육이는 중정으로 중정한 구오와 정응하고 있다. 따라서 動體에 속하면서 柔順하므로, 중도로 동함이 无妄임을 극단적으로 말하고 있다.

耕(밭갈이)은 농삿일의 시작이고 穫(수확)은 일구어 거두는 것이다. 原野를 처음으로 개간한 밭을 (一歲)菑라 하고, 개간한지 여러 해 되는 밭을 (三歲)畬라 한다. 富를 탐하여 의도적으로 밭을 갈아서 수확하려 하지 않고, 개간하여 비옥한 밭을 얻으려 하지 않는 것은(不耕穫, 不菑畬) 스스로 일을 꾸미고자(의도적으로 목적을 달성하고자) 앞서지 않고 다만 事理의 자연스러운 유행에 따름을 말한다. 먼저 일을 꾸민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 작위하는 것이므로 곧 망동이 되며, 사리의 당연한 이치를 따르는 것은 사리에 순응하는 바가 되어 망동이 아니니 곧 穫과 畬가 이러함이다.

밭을 갈면 반드시 수확이 있게 되고 밭을 개간하면 반드시 비옥한 밭이 되는 것은 사리의 당연함이지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그리되는 것은 아니니, 이와 같은 것을 무망이라 하는 것이니, 망동하지 않으면 행하는 바가 다 이로워서 해가 됨이 없을 것이다.

[문]성인이 조화를 이루어 천하를 이롭게 하는 것도 모두가 조작의 단서인데 어찌 망동이 아닐 수 있는가?

[답]성인은 때에 따라서 수시로 풍속의 마땅함에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으되 일찍이 일에 앞서서 그러한 조작을 하지는 않았다. 만약 때를 기다리지 않았다면 한 사람의 성인이 스스로 모든 것을 만들었을 것인데, 어찌 여러 성인이 뒤를 이어 나오기를 기다렸겠는가? 때가 곧 일의 단서인 것이므로 성인은 때에 즉응하여 행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무릇 이치에 당연한 것은 妄이 아니요, 사람이 하고자 하는 것이 妄이다. 그러므로 ‘耕穫(경확)’과 ‘菑畬(치여)’로 비유하였다. 六二는 中에 거하고 正을 얻었고, 또 五의 中正과 應하며, 動體에 거하고 柔順하니, 동함에 中正을 順히 함이 되니, 바로 无妄인 者이다. 그러므로 无妄의 뜻을 지극히 말하였다. 耕은 農事의 시초이고 穫은 終을 이루는 것이다. 밭이 1년 된 것을 菑라 하고, 밭이 3년 된 것을 畬라 한다. 밭 갈지 않고서도 수확하고 1년 된 밭을 만들지 않고서도 3년 된 밭이 된다는 것은 앞장서서 일을 만들지 않고 사리의 당연한 바를 따름을 말한 것이다. 앞장서서 일을 만든다면 이는 人心으로 作爲한 것이므로 바로 妄이요, 일의 당연한 바를 따른다면 이는 이치와 사물에 順應하는 것이므로 妄이 아니니, 穫과 畬가 이것이다. 밭을 갈면 반드시 수확이 있고, 1년 된 밭을 만들면 반드시 3년 된 밭이 있으니, 이는 사리에 固然(當然)함이요 마음과 뜻으로  조작한 바가 아니다. 이와 같이 하면 无妄이 되니, 망령되지 않으면 가는 바가 이로워 害가 없다.

혹자는 말하기를 “聖人이 制作하여 天下를 이롭게 하는 것은 다 단서를 만드는 것이니, 어찌 妄이 아니겠는가?” 하기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聖人은 때에 따라 制作하여 風氣의 마땅함에 합하게 하였고, 일찍이 때에 앞서서 열어 놓지 않았다. 만약 때를 기다리지 않았다면 한 聖人이 모두 만들었을 것이니, 어찌 여러 聖人이 뒤이어 나오기를 기다렸겠는가. 때는 바로 일의 단서이니, 聖人은 때에 따라 하는 것이다.”

 

【本義】柔順中正,因時順理而无私意期望之必,故有不耕穫不菑畬之象,言其无所爲於前,无所冀於後也,占者,如是則利有所往矣.

 

柔順하고 中正하여 때에 따르고 이치에 순응해서 私心으로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이 없다. 그러므로 밭 갈거나 수확하지 않으면 1년 된 밭과 3년 된 밭을 만들지 않는 象이 있으니, 앞에 하는 바가 없고 뒤에 기대하는 바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점치는 자가 이와 같이 하면 가는 바를 둠이 이로울 것이다. 

 

 

 

象曰 不耕穫 未富也.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不耕穫未富也(부경확미부야) : '부경확'은 부하려 함이 아님이라

 

상전에서 밭갈이하여 거두지 않는다 함은 아직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갖지 않는 것이다. 

 

[상왈]不耕穫은 福을 말함이 아니다.

未富 : 복이 아니다. 즉 일부러 노력하지 않고 얻는 것은 무망의 수확이지 하늘이 복을 내려서 그러함이 아니라는 뜻임. 富는 福(fú)과 통하여 古代에는 부귀와 장수를 누리는 복(古称富贵寿考为福)으로 통하였다[富也者, 福也.《礼记·郊特牲》] 称稱.贵貴. 寿壽 . 为爲   

 

象曰 不耕穫은 未富也1라.
【傳】未者,非必之辭,臨卦,曰未順命,是也,不耕而穫不菑而畬,因其事之當然,旣耕則必有穫,旣菑則必成畬,非必以穫畬之富而爲也,其始耕畬,乃設心,在於求穫畬,是,以其富也,心有欲而爲者則妄也.

[정전]未는 반드시 그러함이 아님을 말한다. 臨卦(九二 象辭)에 ‘未順命(명에 순종하려 함이 아니다=>아직 명에 순종함이 아니다)’이 이러한 의미이다. 밭을 갈지 않고 수확을 하고(不耕而穫), 개간하지 않고도 비옥한 밭이 되는 것은 일의 당연함(사리의 流行)이다. 밭을 갈면 반드시 수확이 따르고 원야를 개간하면 좋은 밭이 되기 마련인 것이지, 수확을 하고 또 좋은 밭을 얻으면 부자가 되는 것을 탐욕하여 행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 밭을 갈고 원야를 개간할 즈음에 수확과 좋은 밭을 마음속에 탐하는 것은 곧 욕심이 그리하는 것이므로 망동이 되는 것이다.

 

未는 ‘반드시’가 아니란 말이니, 臨卦에 ‘명령에 순종하려 해서가 아니다[未順命]’라고 한 것이 그것이다. 밭 갈지 않고서도 수확하며 1년 된 밭을 만들지 않고서도 3년 된 밭이 되어 일의 당연함을 따르니, 이미 밭을 갈면 반드시 수확이 있고, 이미 1년 된 밭을 만들면 반드시 3년 된 밭이 되게 마련이니, 반드시 수확하고 3년 된 밭이 되는 것을 富하게 여겨서 貪하여 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 밭을 갈고 1년 된 밭을 만들 때에 마음을 둠이 수확과 3년 된 밭을 구함에 있었다면 이는 貪하는 것이니, 마음에 욕심이 있어서 하는 것은 妄이다.

 

 

【本義】富,如非富天下之富,言非計其利而爲之也.

富는 ‘天下를 貪해서가 아니다’라는 富字와 같으니, 그 이익을 계산하여 함이 아님을 말한 것이다.  

 

 

 

 

 

 

 

 

 

六三 无妄之災 或檕之牛 行人之得 邑人之災.

 

   乾  天

 

    

       震  雷  

 

 

 

 

六三 无妄之災 或檕之牛 行人之得 邑人之災.
六三(육삼) : 육삼은

无妄之災(무망지재) : 무망의 재앙이니,

或繫之牛(혹계지우) : 혹 소를 매나,

行人之得邑人之災(행인지득읍인지재) : 지나가는 사람의 얻음이 읍인의 재앙이로다.

 

두레박틀 계 ㉠두레박틀 ㉡두레박을 매단 줄의 다른 한 쪽 끝을 매는 가름대 나무 ㉢나무 이름 ㉣아가위나무 ㉤가막살나무

 

无妄之災 : 不意의 災難. 六三은 陽位에 있는 不正 不中의 陰爻이기 때문임.

 

<六三> 예기치 않은 뜻밖의 재난을 당한다. 마치 길가에 매어 둔 소를 행인이 훔쳐가 버렸는데 동네 사람들이 뜻밖의 누명을 쓰게되는 것과도 같다.

 

[풀이] 육삼은 음유불중정, 따라서 무망. 지성으로 행동해도 뜻밖의 재난을 당한다. 예를 들어 마을안에 소를 매어 두었을 경우 지나가던 나그네가 그것을 훔쳐 끌고 가버리면 오히려 이웃의 마을 사람이 의심받고 무고의 재난을 받는 것이나 같다.

 

[三陰] : 자신은 성실하여 아무런 잘못이 없건만 뜻밖의 재난을 당한다. 비유해 말하면, 누가 매어 둔 소(牛)를 길 가던 가람이 훔쳐 가 버렸는데, 아무 죄 없는 그 동내 사람들에게 도둑의 혐의가 쓰워짐과 같다.

 

[육삼]의외로 일어난 災禍이다. 길에 메어둔 소를 나그네가 끌고 갔는데 동네사람이 누명을 쓰는 것과 같다.

 

六三은 无妄之災니 或繫之牛하나 行人之得이 邑人之災로다.
【傳】三以陰柔而不中正,是爲妄者也,又志應於上,欲也,亦妄也,在无妄之道,爲災害也,人之妄動,由有欲也,妄動而得,亦必有失,雖使得其所利,其動而妄,失己大矣,況復凶悔,隨之乎,知者,見妄之得則知其失,必如與稱也,故聖人,因六三有妄之象而發明其理,云无妄之災或繁之牛行人之得邑人之災,言如三之爲妄,乃无妄之災害也,設如有得,其失,隨至,如或繫之牛,或,謂設或也,或繼得牛,行人得之以爲有得,邑人,失牛,乃是災也,借使邑人,繫得馬則行人失馬,乃是災也,言有得則有失,不足以爲得也,行人邑人,但言有得則有失,非以爲彼己也,妄得之福,災亦隨之,妄得之得,失亦稱之,固不足以爲得也,人能知此則不爲妄動矣. 

[정전]육삼은 음유로 중정하지 못하므로 망동하는 자이다. 또한 상구와 정응이 되는 뜻은 욕심으로 그러하는 것이므로 역시 망동이니, 무망의 도에 있어서는 災害가 된다. 사람이 망동하는 것은 욕심 때문에 그러하는 것으로 망동하여 얻은 것은 반드시 잃게 된다. 비록 이로움을 얻었다 하여도 망동으로 얻은 것이라면 그만큼 잃은 바도 클 것이므로 다시 흉과 후회가 뒤따르게 된다. 지혜로운 자는 망동으로 얻은 것을 보면 그에 상응하여 잃는 것이 있음을 안다. 그러므로 성인이 육삼에 망동의 상이 있음을 보고 이치를 밝히기를 “无妄之災, 或繫之牛, 行人之得, 邑人之災(육삼은 무망의 재앙이다(뜻밖의 재앙이다). 들에 메어 놓은 소를 지나가던 행인이 끌고 가면 동네사람이 잃는 것과 같다) ”라 하였으니, 육삼과 같은 망동을 무망의 災殃이라고 말한 것이다. 설령 얻는 바가 있더라도 잃음이 뒤따르는 것이 곧 들에 메어 놓은 소와 같은 것이다. 설혹 마을사람이 들에 메어 놓은 소를 지나던 행인이 끌고 가서 자기 것으로 여기면 마을사람은 소를 잃게 되니 곧 마을사람의 재앙이다. 가령 행인이 들에 메어놓은 말을 마을사람이 끌고 가서 자기 것으로 여기면 행인은 말을 잃게 되므로 이 또한 행인의 재앙이다. 얻는 바가 있으면 곧 잃는 바가 있으므로 결코 득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행인과 邑人은 단지 得이 있으면 失이 있다는 것을 말함이지, 나와 너(彼此)를 상대적으로 지칭한 뜻은 아니다. 망동으로 얻은 복은 재앙이 뒤따르고, 망동으로 얻음에는 상응하여 잃음이 있는 것이므로 실질적인 얻음이 아니다. 사람이 이러한 이치를 안다면 망동하지 않을 것이다.

 

三이 陰柔로서 中正하지 못하니 이는 망령된 짓을 하는 자이며, 또 뜻이 上과 應함은 하고자 함이어서 도한 妄이니, 无妄의 道에 있어서 災害가 된다. 사람이 妄動함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妄動하여 얻으면 또한 반드시 잃게 되니, 비록 가령 이로운 바를 얻더라도 그 동함이 망령되었다면 잃음이 이미 클 텐데 하물며 다시 흉함과 뉘우침이 뒤따름에 있어서랴. 지혜로운 자는 망령되이 얻음을 보면 그 잃음이 반드시 이에 相應함을 안다. 그러므로 聖人이 六三에 망령됨이 있는 象을 인하여 그 이치를 발명해서 말씀하기를 “无妄의 災殃이니 혹 소를 매어 놓았으나 行人의 얻음이 邑人의 災殃이다.”라고 하였으니, 三처럼 망령된 짓을 함은 바로 无妄의 災害임을 말씀한 것이다. 설령 얻음이 있더라도 그 잃음이 뒤따라 이르러서 혹 소를 매어 놓음과 같으니, 혹은 설혹을 이른다. 설혹 소를 매어 놓아 얻었다 하더라도 行人이 얻고서 얻음이 있는 것으로 여김은 邑人이 소를 잃은 것이 되니, 이것이 바로 災殃이다. 가령 邑人이 말을 매어 놓아 얻으면 行人이 말을 잃음이 되니, 이것이 바로 재앙이다. 얻음이 있으면 잃음이 있으니, 得이 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行人과 邑人은 다만 얻음이 있으면 잃음이 있음을 말한 것이요, 저와 자기라고 상대하여 말한 것은 아니다. 망령되이 얻은 福은 재앙이 또한 뒤따르고, 망령되이 얻은 얻음은 잃음이 또한 相應하니, 진실로 얻음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이것을 알면 妄動을 하지 않을 것이다.

 

【本義】卦之六爻,皆无妄者也,六三,處不得正,故遇其占者,无故而有災,如行人,牽牛以去而居者,反遭詰捕之擾也.

 

遭 만날 조. ㉠(우연히)만나다 (나쁜 일을)당하다(當--) 두르다 둘레 번(횟수를 세는 말) 바퀴(둘레를 세는 말)

물을 힐/꾸짖을 힐   ㉠묻다 따지다 금지하다 못하게 하다 경계하다(警戒--) 꾸짖다 다스리다 벌하다 죄주다 굽다 조사하다

 

卦의 여섯 爻가 모두 无妄이나 六三은 처함이 正을 얻지 못했으므로 이 점을 만난 자는 연고 없이 재앙이 있으니, 마치 行人이 소를 끌고 갔는데 거주하는 자가 도리어 詰問(힐문)하고 逮捕(체포)하는 騷擾(소요)를 당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象曰 行人得牛 邑人災也.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行人得牛(행인득우) : 지나가는 사람이 소를 얻음이

邑人災也(읍인재야) : 읍인의 재앙이라.

 

상전에서 지나가는 나그네가 소를 손에 넣는 것은 마을 사람의 재난이라고 했다.  

 

[상왈]行人이 소를 가져가는 것은 마을사람들로서는 재앙이 되는 것이다.

 

象曰 行人得牛ㅣ 邑人災也라.
【傳】行人得牛,乃邑人之災也,有得則有失,何足以爲得乎.

[정전]행인이 소를 얻은 것(得)은 바로 마을사람의 재앙(失)이다. 한편에 얻음이 있으면 다른 편으로는 잃음이 있는 것인데 어찌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行人이 소를 얻음은 바로 邑人의 재앙이다. 얻음이 있으면 잃음이 있으니, 어찌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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