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二 直方大 不習 无不利.

 

 

    

    

    

 

    

    六二

    

 

 

 

 

六二 直方大 不習 无不利.

 

六二(륙이) : 육이는

直方大(직방대) : 곧고 모나고 큰지라,

不習無不利(불습무불리) : 익히지 아니해도 이롭지 아니함이 없느니라.

 

모 방/본뜰 방, 괴물 망   ㉠모, 네모 방위, 방향 나라, 국가 곳, 장소 도리(道理), 의리 방법(法), 수단(手段) 술법(術法), 방술(術) 처방, 약방문 법, 규정(規定) 쪽, 상대방 목판 둘레 바야흐로, 장차  

 

六二는 直方大라. 不習이라도 无不利하니라.                       

【傳】二,陰位,在下,故爲坤之主,統言坤道,中正在下,地之道也,以直方大三者,形容其德用,盡地之道矣,由直方大,故不習而无所不利,不習,謂其自然,在坤道則莫之爲而爲也,在聖人則從容中道也,直方大,孟子所謂至大至剛以直也,在坤體,故以方,易剛,猶貞加牝馬也,言氣則先大,大,氣之體也,於坤則先直,方,由直方而大也,直方大,足以盡地道,在人識之耳,乾坤,純體,以位相應,二,坤之主,故不取五應,不以君道,處五也,乾則二五,相應. 

  【本義】柔順正固,坤之直也,賦形有定,坤之方也,德合无疆,坤之大也,六二,柔順而中正,又得坤道之純者,故,其德,內直外方而又盛大,不待學習而无不利,占者有其德則其占,如是也. 

 

德用 ①덕이 있고 응용(應用)의 재주가 있음 ②쓰기 편하고 이익(利益)이 됨

從容 침착()하고 덤비지 않음. 조용의 원말  

 

坤德은 大地의 형태가 그렇듯이 平直하고 方正하고 廣大하다. 이 爻는 그 작용은 곧고 法則에 합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곤덕을 본받기만 한다면 힘들여 익히지 않아도 만사가 순조로울 것이다. 地道는 너무도 光明하기 때문이다.

 

六二는 陰位에 있는 陰爻로, 陰爻 中正한 자리에 위치해 있는 爻임. 乾卦에 있어서의 九五가 그렇듯이, 이  

六二는 坤卦 전체가 지니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괘의 象意를 대표함. 大地르 빌어 平直하고 方正하고 廣大하다는 서술한 것은 坤이 대지를 상징하기 때문임. 따라서 直方大는 곤의 덕이요,意요, 象인 것임. 그러나 이

坤德은 습관을 붙이거나 개선도 필요없는 곧, 臣道요, 곧 婦道이기 때문에 의식적인 학습을 필요로 하지 않음. 따라서, 爻德을 본 받고자 마음만 둔다면, 저절로 "天地化育에 참여할 수있는 기틀이 마련되고, 매사가 亨通할 수 있는 것임.

   


象曰 六二之動 直以方也. 不習无不利 地道光也.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六二之動(륙이지동) : 육이의 동함이 

直以方也(직이방야) : 곧고 방정하니,

不習無不利(불습무불리) : 불습무불리는

地道光也(지도광야) : 땅의 도가 빛남이니라.

 

象曰六二之動이 直以方也1니 不習无不利는 地道1 光也1라.          
  【傳】承天而動,直以方耳,直方則大矣,直方之義,其大无窮,地道,光顯,其功,順成,豈習而後利哉.

 

[주] 직방대(直方大): 유순과 빠르고 단단함이 곤의 직이고 타고난 형태가 정해져 있음이 곤의 방이고, 덕이 무한으로 함일 됨을 곤의대라고 한다. 육이는 유순하고도 중정이며 또한 곤도의 순수한 것을 얻들 수 있어 그 덕안에 직외방의 덕이 있고 크게 왕성한 것이다. *불습무불리(不習无不利): 불습은 학습을 기다리지 않는 것.

[풀이] 육이는 유순중정, 곤도의 지극한 아름다움, 지극한 크기가 여기서 상징되므로 순직, 방정, 성대의 덕을 갖추고, 학습의 공을 기다리지 않아도 절로 모든 것에 길하다.상전에서 이르기를 육이의 행동자체는 순직이며, 그것도 방정이다. 배우지 않아도 불리하지 않다 함은 땅의 도리가 위대하기 때문이다. 

 


直 其正也 方 其義也. 君子敬以直內 義以方外 敬義立而德不孤. 直方大不習无不利 則不疑其所行也.

 

直其正也(직기정야) : 직은 그 바름이요,

方其義也(방기의야) : 방은 그 의로운 것이니.

君子敬以直內(군자경이직내) : 군자가 공경함으로써 안을 곧게 하고

義以方外(의이방외) : 의리로써 밖을 방정하게 해서,

敬義立而德不孤(경의립이덕불고) : 경과 의가 섬에 덕이 외롭지 아니하나니,


直方大(직방대) : '직방대

不習無不利(불습무불리) : 불습무불리'는

則不疑其所行也(칙불의기소행야) : 즉 그 행하는 바를 의심치 아니 함이라.

 

直은 其正也1오 方은 其義也1니 君子1 敬以直內하고
   義以方外하야 敬義立而德不孤하나니 直方大不習无不利는
   則不疑其所行也1라.                                                 
  【傳】直,言其正也,方,言其義也,君子,主敬以直其內,守義以方其外,敬立而內直,義形而外方,義形於外,非在外也,敬義,旣立,其德,盛矣,不期大而大矣,德不孤也,无所用而不周,无所施而不利,孰爲疑乎.                                                                     
  【本義】此,以學而言之也,正,謂本體,義,謂裁制,敬則本體之守也,直內方外,程傳,備矣,不孤,言大也,疑故,習而後,利,不疑則何假於習. 

 

[주]  덕불고(德不孤): 고는 외롭다임 

[풀이] 直이란 그  마응의 올바름이고 方이란 그 행동의 올바름이다. 군자는 공경에 의해 그 속마음을 정직하게 하여 의로서 그 밖에 나타나는 행동을 방정하게 한다.공경과 의가 몸에 갖추어지면 사람도 또한 공경과 의로서 이것에 응하므로 그 덕은 외롭지가 읺다. 직과 방은 크댜. 배우지 않아도 불리하지가 않다고 함은 그 행하는 일에 조금도 의문을 갖지 않아도 좋다는 뜻이다. 

 

六二에서 平直함이란 中正의 자리에 위치했음을 말한 것이요. 方正함이란 그 행실이 事宜에 맞음을 말한 것이다. 본시 군자란, 肅敬한 자세를 지녀 내적인 마음을 평직하게 가다듬고,사의에 맞는 처신을 하게 될 때, 그의 덕망은 여러 사람들로부터 숭앙을 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坤德은 평직하고,방정하고,광대하다. 그러므로 곤덕을 본받기란 한다면 힘들여 익히지 않아도 만사가 순조로운 것이다"고 한것은, 곧 確乎한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을 의심치 않는 자를 두고 한 말이다. 

 

 

 

 

六三 含章可貞 或從王事 无成有終.

 

 

    

    

    

 

     六三

    

    

 

 

 

六三 含章可貞 或從王事 无成有終.

 

含 머금을 함. ㉠머금다 품다 참다, 견디어내다 싸다, 담다, 넣다, 싸서 가지다 초목이 꽃을 피우다 무궁주(無窮珠: 염할 때 죽은 사람의 입속에 넣는 깨알처럼 작고 까만 구슬)

'어떤 물질(物質)이 들어 있음'의 뜻으로 그 물질(物質) 이름의 앞에 붙여 쓰는 말

章 글 장. ㉠글, 문장(文) 악곡의 단락(段落) 시문의 절, 단락(段落) 구별(區別) 기, 표지(標識) 모범(模範), 본보기 조목(條目) 법(法), 법식(法式) 문채(文彩: 아름다운 광채), 무늬 도장(圖), 인장

章章  ①밝은 모양() ②밝고 아름다운 모양()

 

 六三 : 안으로 재능을 지니고 바른 덕을 지키면 언젠가는 밖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하여 혹 때를 얻어 王事에 좇는 경우, 그의 밝고 넓은 지혜는 큰 공을 이루지 못한다해도 有終의 美는 거둘 수 있으리라.

 

含章可貞 : 含章의  含은 包藏해 둔다는 뜻. 章은 재능. 따라서 含章은 결국 재능을 은밀히 속에 간직한 채, 그를 구사하려 들지 말라는 경계임. 陰爻로 陽位에 있고, 坤德이 원래 자신을 절제하고 좇음을 미덕으로 여기기 때문임. 그러나 이렇듯 밝은 지혜와 재능을 지니고 있으면, 언젠가는 그를 인정하여 參政의 기회를 얻게 될 수도 있고, 王業을 보필하여 공을 이루는 일에 비록 뜻을 두지 않는다 해도, 신하로서의 직책을 다하는 속에 저절로 유종의 미를 점유할 수 있게 되는 법이다. 이것은 乾이 위대한 창시를 표상함에 반해, 坤은 完美한 終結의 구현을 표상하는 卦이기 때문임.

 

 

六三(륙삼) : 육삼은

含章可貞(함장가정) : 빛나는 것을 머금어 가히 바르게 함이니,

或從王事(혹종왕사) : 혹 왕의 일을 좇아서

無成有終(무성유종) : 이름은 없으되 마침은 있느니라.

 

 

六三은 含章可貞이니 或從王事하야 无成有終이니라.                
  【傳】三居下之上,得位者也,爲臣之道,當含晦其章美,有善則歸之於君,乃可常而得正,上无忌惡之心,下得柔順之道也,可貞,謂可貞固守之,又可以常久而无悔咎也或從上之事,不敢當其成功,唯奉事以守其終耳,守職以終其事臣之道也.                                                                   
  【本義】六陰三陽,內含章美,可貞以守,然,居下之上,不終含藏,故或時出而從上之事則始雖无成而後必有終,爻有此上,故戒占者,有此德則如此占也.

 

晦 그믐 회.㉠그믐 얼마 안 됨 어둡다 감추다 시들다 

忌 꺼릴 기.㉠꺼리다 질투하다(嫉妬ㆍ嫉妒--) 시기하다(猜--) 미워하다 증오하다(憎惡--) 원망하다(怨望--) 경계하다(警戒--) 공경하다(恭敬--) 기일(日: 조상이 죽은 날) 생각, 뜻            

忌惡(기오) 꺼리고 미워함  

 


象曰 含章可貞 以時發也.
或從王事 知光大也. 
 

象曰(상왈) : 상에 이르기를

含章可貞(함장가정) : 함장가정이나

以時發也(이시발야) : 때로써 발함이요,

或從王事(혹종왕사) : 혹종왕사는

知光大也(지광대야) : 앎이 빛나고 큼이라.

 

象曰含章可貞이나 以時發也1오
  【傳】夫子,懼人之守文而不達義也,又從而明之,言爲臣處下之道,不當有其功善,必含晦其美,乃正而可常,然,義所當爲者則以時而發,不有其功耳,不失其宜,乃以時也,非含藏終不爲也,含而不爲,不盡忠者也.

   或從王事는 知光大也1라.           
  【傳】象,只擧上句解義則幷及下文,它卦,皆然,或從王事而能无成有終者,是其知之光大也,唯其知之光大,故能含晦,淺暗之人,有善,唯恐人之不知,豈能含章也.  

 

守文 선대의 법을 이어받아 나라를 다스려 백성을 편안히 하는

 

[주] 함장가정(含章可貞): 육음 삼양(三陽)의 안에 문장의 아름다움을 함축시키고 정정으로서 지키라는 뜻.

[풀이] 육삼은 음유(陰柔)의 몸으로 3의 양위에 있는 것이므로 겸손하여 자기 억제에 힘쓸 것이며, 문장 재능의 아름다움을 드러나지 않게 숨겨 정정(貞正)을 짙켜야 할 것이며, 때로는 왕명을 받들어 정사에 종사할 경우라도 굳이 그 성공의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 하면서 끝을 완전히 한다는데 마음 두어야 한다.

상전에서 이르기를 함장가정이라 함은 마땅한 때를 기다려 그를 나타내라고 하는 것이다. 혹은 왕사에 따른다고 함은 그 앞의 빛이 크기 때문이다.

 

 

 

陰雖有美 含之 以從王事 弗敢成也. 地道也 妻道也 臣道也.
地道 无成而代有終也.
天地變化 草木蕃 天地閉 賢人隱.

 

蕃 불을 번. ㉠불다 우거지다 불어나다 많다 쉬다 오랑캐 울타리

閉 닫을 폐. ㉠닫다 막다 막히다 가리다 감추다 마치다 입추(立秋), 입동(立冬) 자물쇠 도지개(트집난 활을 바로잡는 틀)

 

 

陰雖有美(음수유미) : 음이 비록 아름다움이 있으나,

含之以從王事(함지이종왕사) : 머금어서 써 왕의 일을 좇아서

弗敢成也(불감성야) : 감히 이루지 못하니,

 

地道也(지도야) : 땅의 도이며,

妻道也(처도야) : 처의 도이며.

臣道也(신도야) : 신하의 도이니,

地道無成(지도무성) : 땅의 도는 이룸은 없되

而代有終也(이대유종야) : 이어서 마침을 두느니라.

天地變化(천지변화) : 천지가 변화하면

草木蕃(초목번) : 초목이 번성하고

天地閉(천지폐) : 천지가 닫히면

賢人隱(현인은) : 현인이 숨나니,

 

陰雖有美나 含之하야 以從王事하야 弗敢成也1니 地道也1며
   妻道也1며 臣道也1니 地道는 无成而代有終也1니라.                   

【傳】爲下之道,不居其功,含晦其章美,以從王事,代上以終其事而不敢有其成功也,猶地道,代天終物而成功則主於天也,妻道,亦然.  

 

[주]  불감성야(不敢成也): 敢은 굳이 억지로. 

*무성이대유종야(无成而代有終也): 代는 대신하다임.  전체적인 의미로서 아랫사람의 도는 그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뉘우침을 남기지 않는다. 아름다운 문장으로서 왕을 좇고, 일에 있어 웃사람을 대신하여 그 일을 마치지만, 감히 그 공이 성취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그것이 땅의 도리고 아내의 도리고 신하의 도리다.

 

[풀이] 그늘의 지위에 있는 자는 비록 내몸에 장점이 있어도 그것을 드러나지 않게 숨기고, 왕의 명하는 일에 따르며, 굳이 그 성공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선 안된다.이것이 하늘에 대한 신하의 도리이다. 즉 땅의 도리란 성공을 자기의 것으로 하지 않고,하늘을 대신하여 그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있다.

                                                                   
                              
   天地變化하면 草木이 蕃하고 天地閉하면 賢人이 隱하나니             
   易曰括囊无咎无譽1라하니 蓋言謹也1라.                            
  【傳】四居上,近君而无相得之義,故爲隔絶之象,天地交感則變化萬物,草木,蕃盛,刮囊晦藏則雖无令譽,可得无咎,言當謹自守也.     

                  

隔絶(격절) 사이가 서로 동떨어져 연락()이 끊어짐

蕃盛 ①(자손(子孫)이) 늘어 퍼지는 것 ②(나무나 풀이) 무성(茂盛)한 상태(狀態)가 되는 것

  

[주] 번(蕃): 더부룩하다. 많다. *천지폐(天地閉): 폐는 닫히다. 마치다. *囊: 주머니 낭.

[풀이] 천지가 서로 강응(感應)하여 음양의 변화를 가져오게 함으로 만물을 성장시키고 초목을 우거지게 한다. 반대로 천지가 감응않고 닫혀서 막혀있다면 상하의 의사도 소통하지 않으므로 그와 같은 시기에 즈음해선 현인이 은둔할 수 밖에 없다.역에서 주머니를 졸라매면 허물도 없고 명예도 없다 함은 즉 몸을 삼가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陰은 完美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이를 속에 간직한 채, 王事에 좇을 뿐, 자기가 앞장 서서 그 공적을 이루려하지 않는다. 이것이 곧 땅의 道요,아내된 자의 도요, 신하된 자의 도인것이다. 땅의 도란 이렇듯 자기가 앞장서서 그 공적을 이루려 하지 않지만, 종당엔 하늘을 대신하여 유종의 미를 남기는 데에 있는 것이다.

천지 사이에 음양 두 기운의 작용이 조화되고 변화하면 온갖 초목은 무성하지만, 그 작용이 閉塞하면 賢人은 세상에서 은둔한다. 그래서 六四에선 "주머니의 끈을 매듯, 밖으로 드러남을 지양한다면 이렇다할 탈도 없으려니와 저렇다할 稱譽(칭예)도 없을 것이다" 고 했던 것이다. 이는 아마도 언행에 대한 謹愼을 촉구한 말인가 한다.

 

 

 

 

 

출처 : 마음의 정원
글쓴이 : 마음의 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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