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선 제22권

 

칠언절구(七言絶句)

 

송 권사간 형 좌천 부 청풍군 (送權司諫兄左遷赴淸風群) 담(湛)

 

권홍(權弘)

벼슬바다의 풍파는 사람들이 다 근심하는 것 / 宦海風濤人共愁
언제나 〈풍파 없는〉 편안한 흐름 얻으리 / 未知何日得安流
탁영(濯纓)의 한 곡조에 강달이 가득한데 / 濯纓一曲滿江月
쓸쓸히 혼자 한벽루에 오르나니 / 怊悵獨登寒碧樓

 

 

[주D-001]벼슬바다 : 관계(官界)를 바다에 비유하여 환해(宦海)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풍파가 많다는 뜻이다.
[주D-002]탁영(濯纓) : 옛날에, “창랑수(滄浪水)가 맑으면 나의 갓끈을 씻을 것이요, 창랑수가 탁하면 발을 씻으리라.”는 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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