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二 大車以載 有攸往 无咎.



九二 大車以載 有攸往 无咎.
九二(구이) : 구이는
大車以載(대차이재) : 큰 수레로써 실음이니
有攸往(유유왕) : 갈 바를 두어
無咎(무구) : 허물이 없으리라.
大車以載 큰 수레에서 짐을 싣다. 이 爻는 <六五>와 正應하는 內卦의 主爻로 氣德이 있고 비록 陰位에 있으나 陽爻이기 때문에 강한 추진력을 지녔으므로 이른 말.
有攸往 전진을하여도 <六五>와 相應할 때까지 전진함을 말함.
[풀이] 구이는 양강거중, 더구나 육오 유중에 응하므로 홉사 큰수뢰에 짐을 가득 싣는 것과 마찬가지로 군주로부터 대임을 부탁받아도 훌륭히 이를 달설한다. 나아가 일을 처리해도 허물은 없다.
[二陽] : 큰 車(차)에는 많은 짐을 실어도 견디어 낸다. 이제 中堅(중견)의 지위에 있고 실행력도 증강하였으니 大任(대임)을 맡아 수행할 수 있다. 과감하게 전진하여도 허물은 없으리라.
[구이]큰 수레에 물건을 싣고 가니, 나아가는 바에 허물이 없다.
大車 : 큰 수레[大車는 중국현대어적으로는 일등 기관사의 의미로 전화 된 것을 본다면 본 효에서도 장차 大有의 소임을 완수할 수 있는 인물로 봄이 합당하다. 之卦 육이 효상전에 黃離元吉은 중도를 얻었기 때문이라 하였다. 편자]
九二는大車以載1니有攸往하야无咎1리라.
【傳】九以陽剛,居二,爲六五之君,所倚任,剛健則才勝,居柔則謙順,得中則无過,其才,如此,所以,能勝大有之任,如大車之材,强壯,能勝載重物也,可以任重行遠故,有攸往而无咎也,大有豊盛之時,有而未極,故以二之才,可往而无咎,至於盛極則不可以往矣
[정전]구이는 剛中이므로 육오인 군주가 의지하며 신임을 두고 있는데, 강건한 덕성은 재능을 발휘하기에 충분하고, 柔位에 처하므로 겸손하며, 중이므로 과실을 범하지 않는다. 덕이 이와 같으므로 능히 대유의 소임을 이룩해 내는 것이니, 마치 수레가 튼실하여 많은 물건을 실을 수 있는 것과 같다. 곧 막중한 소임을 짊어지고도 멀리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가는 바를 둠에 허물이 없는 것이다. 대유의 풍성한 때에 가진 것이 극에 이르지 않았으므로 구이의 재능으로써 나아감에 허물이 없는 것이다. 이미 성대함이 극에 이르렀다면 나아갈 수가 없다.
九가 陽剛으로서 二에 거하여 六五의 君主에게 의지하고 신임하는 바가 되었으니, 剛健하면 재주가 감당해내고 柔에 거하면 겸손하고 中을 얻으면 허물이 없다. 그 재질이 이와 같으므로 大有의 임무를 감당하는 것이니, 큰 수레의 재목이 强壯하여 무거운 물건을 감당하여 싫을 수 있는 것과 같다. 무거운 짐을 맡아서 멀리 갈 수 있으므로 갈 바를 두어 허물이 없는 것이다. 大有 豊盛의 때에 소유하되 극에 이르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의 재질로 가서 허물이 없는 것이니, 성함이 극에 이르면 갈 수가 없다.
【本義】剛中在下,得應乎上,爲大車以載之象,有所往而如是,可以无咎矣,占者,必有此德,乃應其占也.
剛中으로 아래에 있으면서 위에 應을 얻었으니, 큰 수레로 싣는 象이 되니, 갈 바를 둠에 이와 같으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점치는 자가 반드시 이러한 德이 있어야 비로소 이 占卦에 응할 것이다.
象曰 大車以載 積中不敗也.
象曰(상왈) : 상에 가로대,
大車以載(대차이재) : '대거이재'는
積中不敗也(적중불패야) : 가운데 쌓아서 패하지 않음이라.
상전에서 큰 수레로서 싣는다 함은 안에 아무리 실어도 지장은 없다는 것이다.
[상왈]大車以載는 中庸의 덕이 있으므로 失道하지 않음이다.
象曰大車以載는積中不敗也1라.
【傳】壯大之車,重積載於其中而不損敗,猶九二材力之强,能勝大有之任也.
[정전]튼튼하고 큰 수레는 짐을 많이 실어도 부서지거나 가지 못함이 없는 것과 같이, 구이의 재능과 힘이 강건하므로 대유의 소임을 완수할 수 있다.
튼튼하고 큰 수레는 가운데에 많이 적재하여도 부서지고 망가지지 않으니, 九二가 材力이 강하여 大有의 임무를 감당하는 것과 같다.
九三 公用亨于天子 小人 弗克.


九三

九三 公用亨于天子 小人 弗克.
九三(구삼) : 구삼은
公用亨于天子(공용형우천자) : 공이 천자에게 바침이니,
小人弗克(소인불극) : 소인은 능하지 못하느니라.
公用亨于天子 公은 諸侯, 亨은 朝貢을 바치다. 제후가 천자께 조공을 바치다. 이 爻는 陽位에 있는 陽爻로서 매우 부유한 爻. 바른 자리에 있으므로 臣의 예절을 지켜 <六五>의 천자를 받드는 것임.
小人 弗克 小人이라면 실행치 않음. 小人은 아무리 제후로서 富를 이룩해도 臣節을 지킬줄 모르기 때문임.
[풀이]구삼은 양강거정 , 공후(公侯)의 지위에 있고, 육오 유중의 군주로부터 향응을 받는 세상 . 단 소인으로서 그 지위를 감당할 수가 없으리라.
[三陽] : 諸侯(제후)가 천자에게서 饗宴(향연)을 받는다. 소인은 이 영광스러운 禮遇(예우:예의를 갖춘 대우)에 교만한 마음이 생기어 도리어 유해하다.
(제후가 일정한 시기에 천자에게 朝見(조견)하여 자기 領內(영내)의 상황을 보고하고 천자의 敎命(교명)을 듣는 것이 주나라 시대까지 지켜 온 정해진 행사였다. 그때 천자는 제후에게 향연을 내리고 그 공적과 노고를 치하하는 것이었다. 제후로서는 무상의 영광인 것이다. 이러한 영광은 그 제후가 만일 소인이라면 교만심을 일으켜 도리어 자신에게 유해한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三陽은 下괘의 가장 우두머리며 陽효여서 상당한 지위와 실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이미 제후의 열에 상당한 것이다. 여기에서 자중하지 않고 교만하면 그것은 소인의 행동으로 도리어 자신에게 유해하다고 경계한 것이다.)
[구삼]제후가 大有를 천자에게 獻上한다. 小人은 감당하지 못한다.
公用亨於天子 : 諸侯가 매년 천자(周王)에게 헌상하는 조공.
弗克 : 능히 감당할 수 없다.
九三은 公用亨于天子니 小人은 弗克이니라.
【傳】三,居下體之上,在下而居人上,諸侯人君之象也,公侯,上承天子,天子,居天下之尊,率土之濱,莫非王臣,在下者,何敢專其有,凡土地之富,人民之衆,皆王者之有也,此,理之正也,故三,當大有之時,居諸侯之位,有其富盛,必用亨通乎天子,謂以其有,爲天子之有也,乃人臣之常義也,若小人,處之則專其富有,以爲私,不知公己奉上之道,故曰小人不克也.
烹飪 팽임. 음식(飮食)을 삶고 지져서 만듦. 팽조(烹調). 팽할(烹割)
[정전]구삼은 하괘의 상이므로 제후의 상이다. 제후는 위로 천자를 받들어 모시고, 천자는 천하의 지존으로써 온 천하를 지배하므로 천하는 모두가 왕의 신하이다. 그러므로 아래에 있는 신하는 감히 大有를 독점할 수 없는 것이니, 국토와 백성은 모두 왕의 대유에 속하는 것이 바른 이치이다. 그러므로 구삼이 제후의 지위에서 풍성한 수확을 거두면 반드시 이로써 천자가 형통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자신이 가지는 것은 곧 천자의 소유임을 말하는 것이니, 신하된 자의 상도이다. 만약 소인이 이러한 지위에 처하면 부를 독점하고 사유물로 생각하여, 윗사람을 섬기고 받들어야 하는 의리를 망각해 버린다. 그러므로 “소인은 享獻하는 도를 실천할 수 없다”고 하였다.
三이 下體의 위에 거하였으니, 아래에 있으면서 사람의 위에 거함은 諸侯 人君의 象이다. 公侯는 위로 天子를 받드니, 天子는 천하의 높은 지위에 거하여 온 천하가 모두 王의 신하이다. 아래에 있는 자가 어찌 감히 그 소유함을 독점하겠는가. 무릇 土地의 풍부함과 人民의 많음은 모두 王者의 소유이니, 이것이 올바른 이치이다. 그러므로 三이 大有의 때를 당하여 諸侯의 지위에 거해서 풍부하고 성함을 소유하였으면, 반드시 이로써 天子를 형통하게 하여야 한다. 이는 자기의 소유를 天子의 소유로 여김을 말한 것이니, 이것이 신하의 떳떳한 의리이다. 만약 小人이 여기에 처하면 그 부유함을 독점하여 사유물로 여겨서 자신을 공변되게 하고 위를 받드는 도리를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小人은 능하지 못하다’라고 한 것이다.
【本義】亨,春秋傳,作享,謂朝獻也,古者,亨通之亨,享獻之享,烹飪之烹,皆作亨字,九三,居下之上,公侯之象,剛而得正,上有六五之君,虛中下賢,故爲享于天子之象,占者,有其德則其占,如是,小人,无剛正之德則雖得此爻,不能當也.
亨은 <春秋傳>에 ‘亨’으로 되어 있으니, 朝會하여 물건을 올림을 이른다. 옛날에 亨通의 亨字와 亨獻의 亨字와 烹飪의 烹字를 모두 亨字로 썼다. 九三이 下卦의 위에 거하였으니 公侯의 象이요, 剛하고 正을 얻었으며 위에 六五의 君主가 마음을 비우고 賢者에게 낮춤이 있다. 그러므로 天子에게 물건을 올리는 象이 된 것이다. 점치는 자가 이러한 德이 있으면 그 점이 이와 같을 것이요, 小人이 剛正의 德이 없으면 비록 이 爻를 얻더라도 능히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象曰 公用亨于天子 小人 害也.
象曰(상왈) : 상에 가로대,
公用亨于天子(공용형우천자) : '공용형우천자'는
小人害也(소인해야) : 소인은 해로우리라.
상전에서 공으로 천자에 형통된다 함은 소인으로서 오히려 해가 된다는 것이다.
[상왈]公用亨於天子는 小人은 (富를 사유화하므로)해를 끼치는 것이다.
象曰公用亨于天子는小人은害也1리라.
【傳】公,常用亨于天子,若小人,處之則爲害也,自古諸侯,能守臣節,忠順奉上者則蕃養其衆,以爲王之屛翰,豊殖其財,以待上之徵賦,
若小人,處之則不知爲臣奉上之道,以其爲己之私,民衆財豊則反擅其富强,益爲不順,是小人,大有則爲害,又大有,爲小人之害也.
蕃 붙을 번.㉠불다 ㉡우거지다 ㉢불어나다 ㉣많다 ㉤쉬다 ㉥오랑캐 ㉦울타리
屛 병풍 병.㉠병풍 ㉡울, 담 ㉢변방, 시골 ㉣감추다, 숨겨두다 ㉤가리다 ㉥숨다, 은퇴하다 ㉦방황하다(彷徨--) ㉧두려워하다 ㉨숨을 죽이다 ㉩물러나다 ㉪물리치다 ㉫지키다 ㉬감싸다 ㉭울이 되어 지켜 주다
翰 편지 한. ㉠편지(便紙ㆍ片紙), 문서(文書) ㉡글, 문장(文章) ㉢날개 ㉣깃, 깃털 ㉤붓, 모필(毛筆) ㉥흰 말, 백마(白馬) ㉦털이 긴 말 ㉧기둥, 뼈대 ㉨높이 ㉩금계(金鷄: 꿩과의 새) ㉪널장식 ㉫줄기 ㉬(높이)날다 ㉭돕다
擅 멋대로할 천. ㉠멋대로 하다 ㉡천단하다 ㉢오로지 ㉣멋대로
[정전]제후는 당연히 천자를 형통하도록 보조하는 자인데, 만약 소인이 이러한 지위에 처하면 천자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 예로부터 제후로써 신하의 절도를 지키고 충성으로 천자를 받든 자는, 백성을 잘 교화하여 왕을 보호하는 울타리로 삼고, 재물을 증식하여 징병과 국가재정에 대비하였다.
그러나 만약 소인이 이러한 자리에 앉으면 奉上의 道를 알지 못하므로 이를 모두 사유화하고 만다. 곧 백성이 많아지고 재물이 풍부해지면 부강함을 기화로 불순한 생각을 더해가게 되는 것을 두고, 소인이 대유하면 해를 끼치고 또한 대유가 소인의 해악이 된다고 한 것이다.
公은 마땅히 天子를 형통하게 하여야 하니, 만약 小人이 여기에 처하면 害가 되는 것이다. 예로부터 諸侯가 臣下의 예절을 지켜서 忠順으로 위를 받드는 자는 무리를 많이 길러서 王의 屛翰(병한 ; 울타리)으로 삼고 재물을 많이 증식하여 윗사람의 徵賦에 대비하였다. 만약 小人이 여기에 처하면 신하가 되어 윗사람을 받드는 도리를 알지 못하여 자기의 사유물로 생각해서 백성이 많고 재물이 풍성하면 도리어 富强함을 독단하여 더욱 不順한 짓을 하니, 이는 小人이 크게 소유하면 害가 되고 또 大有가 小人의 害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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