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동(地始凍 땅 지, 비로소 시, 얼 동)

 

"땅이 얼기 시작한다."는 뜻으로 음력 10월, 소설(小雪) 의 기후를 나타낸 말이다.

청하자(靑霞子) 권극중(權克中)의 《참동계주(參同契注)》에, “하늘과 땅은 거리가 8만 4천 리인데, 동지(冬至)에는 양기가 땅에서 올라가고, 음기가 하늘에서 내려온다. 하지(夏至)에는 음기가 땅에서 올라가고, 양기가 하늘에서 내려온다. 오르고 내리는 데에 하루에 각각 4백 65리 2백 40보(步)씩이어서 90일이 지나면 음기와 양기가 하늘과 땅의 중간지점에서 만난다. 그러면, 염량(炎涼)이 고르게 되어 춘분과 추분이 되고, 또 90일이 되면 올라가던 것은 하늘에 가서 닿고, 내려가던 것은 땅에 이른다. 추위나 더위가 극도에 달해서 동지와 하지가 된다. 이와 같이 오르내림을 무한히 되풀이한다. 10월의 입동과 소설(小雪)에는 음기가 하늘에 이르고 양기는 땅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하늘의 기(氣)는 위로 올라가고 땅의 기(氣)는 아래로 내려와서 폐색(閉塞)하여 겨울을 이룬다.”라고 하였다.


 

 분류 오주연문장전산고 경사편 1 - 경전류 1   

 예경 - 예기(禮記)

 기후월령(氣候月令)에 대한 변증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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