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집 제3권
시(詩)
寒碧樓月夜。聞笛聲在船。賦得一律。
달밤에 배 안에서 한벽루(寒碧樓)에서 들려오는 피리소리를 감상하며 율시 한 수를 짓다.
누 위의 피리소리 격이 높은데 / 樓上吹初好
배 안에서 듣노라니 더욱 시원해 / 舟中度更寒
텅 빈 강 그 울림이 자연스럽고 / 江空易成響
먼 안개 아스라이 끝이 없는 듯 / 煙遠似無端
맑은 소리 강변의 풍혈에 닿고 / 淸籟連風穴
흐르는 음 월탄까지 울려 퍼진다 / 流音溯月灘
뜻이 통한 아양곡 여기 있으니 / 峨洋今在此
거문고 굳이 애써 탈 것이 없네 / 綠綺未須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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