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二 包蒙 吉 納婦 吉 子克家.




九二 包蒙 吉 納婦 吉 子克家.
納 들일 납.㉠들이다 ㉡받다 ㉢받아 넣다 ㉣받아들이다 ㉤바치다 ㉥수장하다(거두어 들여 간직함) ㉦접수하다 ㉧납부하다 ㉨누리다 ㉩즐기다 ㉪향수하다(享受--: 혜택을 누리다) ㉫채용하다 ㉬견디다 ㉭인내하다 ㉭참다
克 이길 극. ㉠이기다 ㉡해내다 ㉢참고 견디다 ㉣능하다 ㉤능력(能力)이 있다 ㉥이루어내다 ㉦메다 ㉧다스리다 ㉨정돈하다(整頓--) ㉩승벽(勝癖: 지기 싫어하는 성질) ㉪그램
包 포섭하다. 포용하다.
納婦 아내를 맞아 들이다. 九二 爻는 六五 爻와 正應하는 관계에 있으며, 剛中의 九二爻가 六五 爻의 陰과 相和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이르는 말임.
子克家 九二 爻는 장남을 상징하며,六五 爻는 부친을 상징하는 자리이나 요기서는 陰爻이기 때문에 부친이 죽은 후의 어머니에 비유됐음. 克家는 집을 잘 다스려 家通을 보전하다.
九二(구이) : 구이는
包蒙吉(포몽길) : 몽을 감싸면 길하고
納婦吉(납부길) : 지어미를 얻으면 길하리니,
子克家(자극가) : 자식이 집을 다스리도다.
<九二> 이 爻는 중정의 陽爻로서, 모든 우매한 자들( 初, 三, 四, 五의 음효) 을 포용하여 교육하는 덕을 지닌다. 부부의 관계로 본다면, 아내를 맞아 화합하는 남편의 덕을 지닌다. 어버이와 자식의 관계로 본다면,아버지를 여인 후에 어머니를 도와 가문의 전통과 계보를 보전하는 아들의 덕을 지닌다. 이 爻는 모든 事象에 임함에 있어서 길한 爻象을 나타내고 있다.
[주] 포몽길 납부길(包蒙吉納婦吉): 포는 포용, 납부는 아내를 맞는 것.
구이는 양강으로 속괘의 주인이 되고 뭇 음을 통치하므로 마땅히 몽매를 계발하는 소임을 갖는다.
[풀이] 구이는 양강거중(陽剛居中), 계몽의 소이을 담당할 사람으로서 온갖 몽매자(상하의 4음을 가리킴)를 포용해야 길이고, 아내(초육)을 맞는 것도 길이다.
가정으로 말하면 어둡고 약한 아버지 혹은 아버지가 없는 위의 어머니(육오)를 돕고 자식이면서 한 가족
을 잘 다스리는 책임을 질 사람이다.
상전에서 자식으로 집을 이긴다 함은 강(구이)과 유(육오)의 뜻이 상응하기 때문이다.
구이는 蒙을 감싸면 길하고 지어미를 얻으면 길하리니, 자식이 집을 다스리도다.
[二陽] : 이 제2의 효는 陽효로서 위에도 陰효, 아래에도 陰효가 있다.
이것은 지도자(陽효)가 피지도자(陰효)를 인솔하고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蒙을 포용하고 있는 것
이다. 蒙은 약한 자, 어린 자, 지혜가 부족한 자를 의미한다.
이것은 어린애를 안고, 아내와 화합한 모습으로 길하다. 어머니를 도와 잘 집안을 다스려 갈 것이다.
(구이가 剛中의 德이 있고 六五와 應하니 때에 맟우어 활동할줄알고 홀로 밝다 마땅이 할바를 하는자니 群陰을 發蒙케 한다)
[구이]동몽을 포용하여 길하고, 따르는 자를 받아들여 길하니, 자식이 가정을 건사함과 같다.
包蒙 : 몽을 포용한다.
包 : 임신하다(象人褢妊,巳在中,象子未成形也。元氣起於子。子,人所生也。男左行三十,女右行二十,俱立於巳,爲夫婦。褢妊於巳,巳爲子,十月而生。男起巳至寅,女起巳至申。故男秊始寅,女秊始申也。凡包之屬皆從包。布交切 : 설문)
納婦 : 기혼여자를 받아들이다. 婦 : 따르다(服也:說文). 며느리. 이미 시집간 여자가 婦이므로 부는 복종한다는 의미가 됨. 納은 收藏、包容、接納(받아들이다)。
克은 勝任(감당하다),制勝、約束、完成等
褢 품을 회.㉠품다㉡소매㉢싸다㉣싸서 간직하다
巳 ㉠뱀, 여섯째 지지(地支) ㉡삼짇날 ㉢자식(子息) ㉣태아(胎兒) ㉤복(福), 행복(幸福) ㉥벌써 ㉦이미 ㉧결정되다(決定--) ㉨계승하다(繼承--) ㉩지키다 ㉪평온해지다(平穩---)
秊 해 년.㉠해(=年)
九二는 包蒙이면 吉하고 納婦ㅣ면 吉하리니 子ㅣ 克家ㅣ로다.
【傳】包,含容也,二居蒙之世,有剛明之才而與六五之君,相應,中德,又同,當時之任者也,必廣其含容,哀矜昏愚,則能發天下之蒙,成治蒙之功,其道,廣,其施,博,如是則吉也,
卦唯二陽爻,上九,剛而過,唯九二,有剛中之德而應於五,用於時而獨明者也,苟恃其明,專於自任則其德,不弘,
故雖婦人之柔闇,尙當納其所善,則其明,廣矣,又以諸爻,皆陰,故云婦,堯舜之聖,天下所莫及也,尙曰淸問下民,取人爲善也,二能包納則克濟其君之事,猶子能治其家也,五旣陰柔,故發蒙之功,皆在於二,以家言之,五,父也,二,子也,二能主蒙之功,乃人子,克治其家也.
哀矜 불쌍히 여김
形哀矜 애긍(哀矜)의 한 가지. 식기(食飢)ㆍ음갈(飮渴)ㆍ의탈(衣脫)ㆍ고병수(顧病囚)ㆍ숙려(宿旅)ㆍ속로(贖虜)ㆍ장사(葬死)의 일곱 가지가 있음
昏愚 아무것도 모르고 어리석음
恃 믿을 시/어머니 시 ㉠믿다, 의지하다 ㉡의뢰하다 ㉢자부하다 ㉣어머니(≠怙)
自任 어떤 일을 스스로 자기(自己)의 임무(任務)로 맡는 것
[정전]包는 包容이다. 구이는 몽의 때에 강명한 덕으로 육오(군주)와 상응하며 中德이 같으므로 發蒙을 담당하는 자이다. 따라서 반드시 포용력을 넓혀서 혼몽한 사람들을 가엾게 살펴야 천하의 몽을 깨우칠 수 있으니, 발몽의 공을 이루어 도가 광대해지고 은혜가 널리 미치는 것이 곧 길함이.
괘에는 양효가 둘이 있는데 상구는 過剛하나 구이는 剛中한 덕으로써 육오와 정응하므로 몽의 때에 홀로 몽을 개발하는 강명한 군자이다. 그러나 자신의 지혜만을 믿고 自任에 빠지면 그 덕이 광대해 질 수 없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비록 유약하고 어두운 부인의 일이더라도 그 행하는 바가 선하면 마땅히 받아들일 줄 알아야 자신의 지혜를 더욱 넓히는 길이다고 하였다. 또한 나머지 네 효는 모두 음이므로 부인이라 하였다. 堯舜같은 성인은 천하가 미칠 수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下民에게 묻기를 잘 하고, 남이 행하더라도 그것이 선이라면 본받아 행하였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구이가 육오를 잘 포용(納婦)한다면 곧 군주를 도와 천하의 공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이니, 마치 자식이 집안을 잘 다스리는 것과 같다. 육오가 음유하므로 발몽의 공은 구이에게 있다. 가정을 예로 한다면 육오는 아버지이고 구이는 자식이다. 구이가 능히 몽을 깨우치는 공을 주관하므로 곧 자식이 집안일을 잘 다스리는 것과 같다.
包는 함용(포용)이다. 二는 몽매한 세상에 처하여 剛明한 재질이 있고 六五의 군주와 서로 應하며 中德이 또 같으니, 시대의 임무를 담당한 자이다. 반드시 포용력을 넓혀 혼몽한 자들을 가엾게 여기면 천하의 몽매함을 개발하고 몽매함을 다스리는 功을 이루어서 그 道가 넓고 그 베풂이 넓을 것이니, 이와 같이 하면 길하다. 괘에 오직 두 陽爻가 있는데 上九는 剛으로서 過하고, 오직 九二만이 剛中의 德이 있으며 五와 應하여 당시에 쓰여지고 홀로 밝은 자이니, 만일 그 밝음을 믿고서 자임하기를 오로지하면 그 덕이 크지 못하다. 그러므로 비록 유약하고 어두운 부인의 말이라도 오히려 그의 좋은 점을 받아들이면 그 밝음이 넓은 것이야. 또 여러 爻가 모두 陰이므로 婦라고 말하였다. 堯舜같은 성인은 천하가 미칠 수 없는 분인데도 오히려 下民에게 잘 묻고 남에게서 취하여 善을 행하셨다고 하였으니, 二가 포용하고 받아들이면 능히 君主의 일을 이루어서 마치 자식이 집안을 잘 다스리는 것과 같이 할 것이다. 五가 이미 陰柔이기 때문에 몽매함을 개발하는 功이 모두 九二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집안으로써 말하면 五는 아버지이고 二는 자식이니, 二가 몽매함을 개발하는 功을 주관하니, 바로 자식이 집안일을 잘 다스리는 것이다.
[子克家 : 五는 군주의 지위이나 음이기 때문에 존귀한 지위에 있는 여자이다. 따라서 군자(구이)가 존귀한 여자(육오)를 정응으로 포용하면(納婦), 능히 그 지위로써 몽매한 貴人을 깨우쳐서 (천하를)교화할 수 있다. 즉 지위적 상하의 관계로 보면 그러하며, 이를 가정의 位階에서 본다면 현명한 아들(구이)에게 어머니(육오)가 전권을 신임하여 집안을 다스리는 바와 같은 것이다.]
【本義】九二,以陽剛,爲內卦之主,統治群陰,當發蒙之任者,然,所治,旣廣,物性,不齊,不可一槪取必而爻之德,剛而不過,爲能有所包容之象,又以陽受陰,爲納婦之象,又居下位而能任上事,爲子克家之象,故占者,有其德而當其事則如是而吉也.
九二는 陽剛으로서 內卦의 주체가 되어 여러 陰을 통치하니, 몽매함을 개발하는 임무를 맡은 자이다. 그러나 다스리는 바가 이미 넓고 물건의 성질이 똑같지 않으니, 일괄적으로 기필할 수가 없다. 그런데 爻의 德이 剛하되 過하지 않으니 능히 포용하는 바가 있는 象이 되고, 또 陽으로서 陰을 받아들이니 부인의 말을 받아들이는 象이 되고, 또 下位에 거하여 윗사람의 일을 맡으니 자식이 집안을 다스리는 상이 된다. 그러므로 점치는 자가 이러한 덕이 있으면서 이러한 일을 맡으면 이와 같아 길할 것이다.
象曰 子克家 剛柔接也.
象曰(상왈) : 상에 가로대,
子克家(자극가) : '자극가'는
剛柔節也(강유절야) : 강과 유가 접함이라.
[상왈]자식이 집안을 잘 다스린다고 함은, 剛柔가 상응하기 때문이다.
象曰子克家는 剛柔ㅣ 接也ㅣ라.
【傳】子而克治其家者,父之信任,專也,二能主蒙之功者,五之信任,專也,二與五剛柔之情,相接,故得行其剛中之道,成發蒙之功,苟非上下之情,相接則二雖剛中,安能尸其事乎.
[정전]자식이 집안을 잘 다스리는 것은 아버지의 전적인 신임이 있기 때문임과 같이, 구이가 몽을 깨우치는 일을 주관하는 것은 육오의 전적인 신임이 있기 때문이다. 구이와 육오는 강유의 정이 서로 통하므로 강중의 도를 발휘하여 몽을 깨우치는 공을 이루게 된다. 만일 상하간에 서로의 정이 통하지 않는다면 구이가 비록 강중이지만 어찌 그 일을 주관할 수 있겠는가?
자식이 집안일을 잘 다스리는 것은 아버지의 信任을 전일하기 때문이요, 二가 몽매함을 개발하는 공을 주관하는 것은 五의 신임이 전일하기 때문이다. 二와 五는 剛柔의 정이 서로 접하므로 剛中의 道를 행하여 몽매함을 개발하는 功을 이룰 수 있으니, 만일 上下의 情이 서로 접한 것이 아니라면 二가 비록 剛中이나 어떻게 그 일을 주관하겠는가?
【本義】指二五之應.
二와 五의 應함을 가리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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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男子生於寅 女子生於申 :
《說文 包部》:
[元氣는 子에서 시작하니 사람이 生 함이다.
男子는 左行三十, 女子는 右行二十하면, 모두 巳에 있게 되니 夫婦가 됨이다.
巳에서 임신을 하니 巳는 子이고, 十個月지나 生하게 된다.
男子는 巳 에서 시작해 寅에 이르고, 女子는 巳에서 시작해 申에 이른다.
따라서 男子始 寅 女子始申이라 한 것이다.]
([元氣起於子, 人所生也. 男左行三十, 女右行二十, 俱立於巳, 爲夫婦, 姙於巳, 巳爲子, 十月而生. 男起巳至寅, 女起巳至申. 故男子 始寅, 女子始申.])
楊曰 元氣起於子 人之所生也 男從子左行三十之巳 女從子右行二十 俱至於巳爲夫婦懷姙也 古者男子三十女年二十然後行嫁娶法於此也 十月二生男 從巳至寅左行爲十月 故男行年起於丙寅 女從巳右行至申爲十月 故女行年起於壬申 所以男子生於寅 女子生於申
楊曰,元氣는 子時에서 起하여 人氣가 所生한다.
사내아이는 子時를 따라 左行 三十하여 巳時에 이르고, 여자아이는 子時를 따라 右行 二十하여 巳時에 이르러 夫婦가 懷姙하게 되는 것이다.옛사람이 男子 三十, 女年 二十 然後 시집 장가가는 法이 이와 같다고 하였다.
열달동안 사내아이가 生기는 것은 巳를 따라서 寅에 이르러, 左行하여 열달에 이르므로 사내아이는 行年하기를 丙寅에서 起한다 하였다. 여자아이는 巳를 따라서 右行하여 申에 이르러 열달이 되는 까닭에 여자아이는 行年하기를,壬申에서 起한다고 하였다.이러한 까닭에 男子는 寅時에서 태어나고, 女子는 申時에 태어나는 것이다.
虞曰經言男子生於寅 女子生於申 謂其父母之年會合於巳上
男左行十月 至寅而生 女右行十月 至申而生也
小運人言男一歲起於丙寅 女一歲起於壬申
難經不言起而言生 謂生下巳爲一歲矣
丙壬二干 水火也水火爲萬物之父母
寅申二支 金木也 爲生物成實之終始 木胞在申 金胞寅
二氣自胞相配 故用寅申也
金生於巳 巳與申合 故女子取申
木生於亥 亥與寅合 故男子取寅 所以男年十歲 順行在亥 女年十歲 逆行亦在亥
男年十六天癸至 左行至巳 巳者申之生氣
女年十四天癸至 右行亦在巳 與男年同在本宮生氣之位陰陽相配 乃成夫婦之道 故有男女也
上古天眞論曰 男二八而天癸至 精氣溢瀉 陰陽和 故能有子
虞曰, 經에 이르기를 男子는 寅時에 태어나고, 女子는 申時에 태어난다고 하였는데 이는 그 父母의 年이 巳上에서 會合하였기 때문이다.
사내아이는 左行 十月하여 寅時에 이르러 태어나고, 女子아이는 右行 十月하여 申時에 이르러 태어난다.
小運으로 사람을 말하자면, 사내아이는 一歲에 丙寅에서 起하고, 女子아이는 一歲에 壬申에서 起한다.
難經에 起하는 것을 태어나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은 것은, 태어난 後는 이미 한살이기 때문이다.
丙寅二干은 水火이며, 水火는 萬物의 父母이다.
寅申二支는 金木으로, 生物이 成實하는 終始가 된다. 木은 申을 胞하고, 金은 寅을 胞한다.
二氣는 自胞하여 서로 짝을 이루는데, 이러한 까닭에 寅申이라고 쓰는 것이다.
金은 巳에서 生겨나서, 巳는 申과 合해지므로 女子는 申을 取하게 된다.
木은 亥로부터 生겨나서, 亥는 寅과 더불어 合하여 지는 까닭에 男子는 取寅하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사내아이가 열살이 되면 順行하여 亥에 이르고, 女子아이가 일곱살이면 逆行하여 亥에 이른다.
사내아이가 열여섯살이 되면 天癸至하고, 左行하여 巳에 이르는데 巳는 申이 生氣이다.
女子아이는 열 네살이 되면 天癸至하고, 右行하여 역시 巳에 이르는데, 더불어 사내아이의 나이가 같고 本宮의 生氣之位가 있으면 陰陽相配하여 夫婦의 道를 이루어 男女가 있게 되는 것이다.
上古天眞論에 이르기를 男子는 二八에 天癸至하여, 精氣를 溢瀉할수 있는데 陰陽이和하면 子息을 가질수가 있다고 하였다.
溢 넘칠 일.瀉 쏟을 사. ㉠쏟다 ㉡쏟아지다 ㉢설사하다 ㉣게우다 ㉤짠 땅 ㉥개펄
楊氏言男三十 行年在巳 方娶於此 非也
女二七天癸至 任脈通 衝脈盛 月事以時下 故能有子
楊氏言女二十右行之巳方嫁 於此義非矣
楊氏之言 但合古禮行夫婦嫁娶之法 又與本經天癸之數相違也
況聖人於此十九難中 論男女配合之道 陰陽交會之所 言天癸之至數
知脈盛於上下 推之强弱 診其有餘不及
若止言三十而娶 二十而嫁 於本經診治之道 憑何依據
揚曰, 男子三十에 行年在巳하여, 이로부터 方娶함이 아니겠는가 ?
女子는 二七에 天癸至하여, 任脈이 通하고 衝脈이 盛하여 月事가 있기 始作하여 아이를 가질수가 있게 된다.
揚氏가 말하기를, 女子 二十 右行하여 巳에 시집간다는 것이 이러한 뜻이 아니겠는가 ?
揚氏의 말에 但至 옛날의 禮에 合하여 夫婦의 시집 장가 가는것을 行한다는 것은 또한 本經의 天癸之數에 서로 어긋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
하물며 聖人이 十九難 가운데 여기에서, 男女 配合의 道와 陰陽이 交合한 바 天癸의 至數에 關하여 論하였다.上下에서 脈의 盛함을 알고 强弱을 推하여, 그 有餘와 不及을 診察한다.
若之言하여 三十에 장가가고 二十에 시집가는 것이 本經에서의 診治의 道이며 憑何依據한 것이 아니겠는가.
六三 勿用取女 見金夫 不有躬 无攸利.




六三 勿用取女 見金夫 不有躬 无攸利.
六三(육삼) : 육삼은
勿用取女(물용취녀) : 써 여자를 취하지 말지니,
見金夫(견금부) : 돈 있는 사내를 보고
不有躬(불유궁) : 몸을 두지 못하니
無攸利(무유리) : 이로울 바가 없으느라.
勿用取女 六三爻는 <上九>의 應爻이다. 그런데 접근되 있는 比爻인 <九二>의 유혹에 말려 정을 억제키 어려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경계한 말임.
[주] 취(取): 취는 娶와 통함. *견금부(見金夫): 금부는 부자 남자임.
*불유궁(不有躬): 궁은 몸, 신체.
[풀이]육삼은 음유 불중정이라 아내로 맞을 상대로서는 좋지가 않다. 비록 맞더라도 부잣집 사내(상구)를
보면 재물에 눈이 멀어 행실을 그르친다,
어디로부터 보아도 이롭지 않다.
육삼은 써서 여자를 취하지 말지니, 돈 있는 사내를 보고 몸을 두지 못하니 이로울 바가 없다.
[三陰] : 장가 드는 데 이 여자를 취하지 말라. 그의 행동이 남녀간의 예절의 순서에 어긋난다. 剛將(강장)한 사나이를 보고는 여자로서 예의바른 몸가짐을 하지 못하고 그쪽에서 먼저 프로포즈한다. 그러한 여자에게 장가들었다간 아무런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이 제3효는 陰효로서 下괘의 상위에 있고, 제6효는 陽효로서 上괘의 상위에 있다. 남녀의 형상이다. 그런데 三陰이 上陽을 향하여 프로포즈하는 형태라고 보고,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구애하는 것은 남녀간의 예의의 순서에 어긋나는 행동으로서 그 몸가짐이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아랫 지위에 있는 자가 자기가 먼저 자신의 才智(재지)를 자랑하면서 등용해 주기를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인 것이다.
[육삼]아내로 맞아들이지 말라. 金夫를 보고 貞節을 버리는 여자이므로 이로울 바가 없다.
金夫 : 剛強한 남자(剛夫). 九二가 金夫가 되는 것은 구이 자신이 재물로써 육삼을 회유하기 때문은 아니다.
다만 六三이 가까이에서 볼 때 여러 음효(蒙穉)가 귀의하여 得盛하는 것을 보고는, 스스로 그렇게 느낄 뿐이다. 九二는 剛健하고, 中을 지키고 있는 發蒙의 주체이므로 그러하다. 즉, 能力을 가졌으니 부정한 六三의 눈에는 강명한 金夫로 보이는 것이다.
金은 오행의 금으로 금속에 대한 총칭이다(五色金也。說文黃爲之長,久薶不生衣,百練不輕,從草不違: 설문). 그러므로 황금(財富)의 뜻이라기보다는 강하다는 의미가 어울린다.
夫는 장부이니 金夫는 여덟척 장부와 같은 건장한 대부를 말한다.(夫,大夫也,從大,一以象簪也。周制以八寸爲尺,十尺爲丈,人長八尺,故曰大夫。:설문)
一說 : 동몽이 생각을 다른 데에 두고 있다(깨우침을 받을 생각이 없다. 그러므로 상육에 격몽을 말하였다).
薶 메울 매.㉠메우다㉡감추다㉢묻어 제사 지내다㉣막다㉤구멍을 막다
簪 비녀 잠/빠를 잠 ㉠비녀, 잠 ㉡섶(물고기 잡는 기구) ㉢꽂다 ㉣빠르다 ㉤신속하다(迅速--)
六三은 勿用取女ㅣ니 見金夫하고 不有躬하니 无攸利하니라.
【傳】三,以陰陽,處蒙闇,不中不正,女之妄動者也,正應,在上,不能遠從,近見九二,爲群蒙所歸,得時之盛,
故捨其正應而從之,是女之見金夫也,女之從人,
當由正禮,乃見人之多金,說而從之,不能保有其身者也,无所往而利矣.
[정전]육삼은 음유로 몽매하며 不正不中하므로 妄動하는 여자이다. 정응이 위에 있으나 멀어서 따르지 못하는데, 가까이 있는 구이는 몽매한 자들이 모두 따르므로 때를 만나 덕이 성대함을 본다.
따라서 정응을 버리고 구이를 따르는 모양이 곧 여자가 金夫를 보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를 따름에는 마땅히 正禮에 입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유한 사람이라는 이유 때문에 좋아해서 따른다면 정절을 바르게 지키는 것이 아니므로 이러한 여자를 부인으로 맞이하면 이로울 바가 없다.
三은 陰柔로서 몽매함에 처하여 中正하지 못하니, 여자로서 망동하는 자이다. 正應(上九)이 위에 있는데 멀리 가서 따르지 못하고, 九二가 여러 몽이 귀의하는 바가 되어 당시에 뜻을 얻음이 성함을 가까이에서 보았다. 그러므로 그 正應을 버리고 九二를 따르니, 이는 여자가 金夫를 본 것이다. 여자가 사람을 쫓음은 마땅히 正禮를 따라야 하는데, 사람이 돈이 많은 것을 보고 기뻐하여 쫓는다면 이는 그 몸을 지키지 못한 자이니, 가는 곳마다 이로움이 없는 것이다.
【本義】六三,陰柔,不中不正,女之見金夫而不能有其身之象也,占者,遇之則其取女,必得如是之人,无所利矣,
金夫,蓋以金賂己而挑之,若魯秋胡之爲者.
六三은 陰柔로서 中正하지 못하니, 여자로서 金夫를 보고 그 몸을 두지 못하는 象이다. 점치는 자가 이 卦를 만나면 여자를 취함에 반드시 이와 같은 사람을 얻을 것이니 이로운 바가 없다. 金夫는 金을 자기에게 주어서 꾀는 것이니, 魯나라 秋胡의 행위와 같은 것이다.
* 秋胡 ; 춘추시대 노나라 사람. 결혼 한지 5일 만에 진나라로 벼슬하러 갔다가 5년 만에 돌아오는데, 길가에 美夫人이 뽕을 따고 있어, 추호가 그녀에게 돈을 주며 유혹하였으나 부인은 거절하고 받지 않았다.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가 며느리를 불러 남편을 보게 하였는데, 바로 그 미부인이었다. 이에 부인은 남편이 어머니를 봉양하지 않고 외국으로 벼슬하러 갔으며, 또 돈으로 남의 부인을 유혹했다하여 스스로 자결하였다.
象曰 勿用取女 行 不順也.
象曰(상왈) : 상에 가로대
勿用取女(물용취녀) : '물용취녀'는
行不順也(행불순야) : 행실이 순하지 아니함이라.
順 愼의 뜻과 같다.
상전에서 여자를 아내로 맞는데 쓰지 말라함은 그 행동이 참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전에 이르길 <勿用取女>는 행실이 순하지 아니함을 이른다.
[상왈]勿用取女는 행실이 불순하기 때문이다.
象曰勿用取女는 行이 不順也ㅣ라.
【傳】女之如此,其行,邪僻,不順,不可取也.
僻 궁벽할 벽, 피할 피 ㉠궁벽하다(窮僻--) ㉡가볍다, 경박하다(輕薄--), 멋대로 행동하다 ㉢천하다(賤--), 비루하다(鄙陋--) ㉣치우치다, 편벽되다(偏僻--) ㉤후미지다(厚味--), 구석지다 ㉥간사하다(奸邪--) ㉦바르지 못하다
辟 피할 피, 임금 벽, 비유할 비, 그칠 미 ⓐ임금 (벽) ⓑ임 (벽) ⓒ법 (벽) ⓓ허물 (벽) ⓔ절름발이 (벽) ⓕ길쌈하다 (벽) ⓖ부르다 (벽) ⓗ다스리다 (벽) ⓘ편벽되다(偏僻--) (벽) ⓙ밝히다 (벽) ⓚ죄주다 (벽) ⓛ열다 (벽) ⓜ물리치다 (벽) ⓝ비유하다
[정전]여자의 행실이 이와 같다면 곧 邪辟하고도 불순한 것이므로 아내로 맞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여자가 이와 같으면 그 행실이 사벽하여 순하지 못하니, 취해서는 안된다.
【本義】順,當作愼,蓋順愼,古字通用,荀子,順墨,作愼墨,且行不愼,於經意,尤親切,今當從之.
墨 먹 묵, 교활할 미 ⓐ교활하다 (미) ㉠먹 ㉡형벌의 종류 ㉢그을음 ㉣먹줄(나무나 돌에 곧은 줄을 긋는데 쓰는 도구) ㉤다섯자 ㉥점괘, 귀갑의 균열상 ㉦척도의 이름 ㉧묵자의 학파(學派), 묵가의 줄인 말 ㉨잠잠하다 ㉩가만히 있다
‘順’은 마땅히 ‘愼’이 되어야 하니 順과 愼은 古字에 통용되었다. <순자> <유효>에 ‘順墨’을 ‘愼?’으로 썼으며, 또 ‘행실을 삼가지 않는다’는 뜻이 또 經의 뜻에 더욱 가까우니, 이제 마땅히 이것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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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魯秋胡之爲者.
뽕잎을 따는 미녀를 보고 금을 주겠다고 희롱하였으나 거절당한다. 추호가 집으로 돌아가보니 길에서 희롱했던 여자가 바로 자신의 아내였다. 추호의 아내는 분해서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했다는 내용의 이야기.
아내를 희롱한 노나라의 대부 추호 이야기 〔추호희처; 秋胡戱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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