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함을 보고 멈춘다.[見險而能止]

○ 감(坎)이 바깥에 있고 간(艮)이 안에 있으며 호체인 이(離)가 가운데에 있으니, 험함을 보고 멈추는 ‘견험이지(見險而止)’의 상이 있는 것이다. 내괘가 감(坎)이고 외괘가 간(艮)이면서 가운데에 이체(離體)가 없는 것은 몽괘(蒙卦)가 된다.

초육은 가면 어렵고 오면 명예가 있다.[初六 往蹇 來譽]

○ 가면 험함으로 들어가므로 어려운 것이다. ‘내(來)’는 가지 않는 것을 이른다. 간체(艮體)는 독실(篤實)하고 광채로우니, 명예를 오게 하는 근본이다.

상에 이르기를, “가면 어렵고 오면 제자리로 돌아옴은 안이 기뻐하기 때문이다.” 하였다.[象曰 往蹇來反 內喜之也]

○ ‘희(喜)’는, 양(陽)이란 것은 음(陰)이 기뻐하는 바이다.

상육은 가면 어렵고 오면 여유로워 길하리니, 대인을 봄이 이롭다.[上六 往 蹇 來 碩 吉 利見大人]

○ ‘왕(往)’은 오지 않는 것을 이른다. ‘내(來)’는 와서 삼효로 나아가는 것이다. ‘석(碩)’은 크다는 뜻인 대(大)이니, 양(陽)이 대(大)가 되므로 석(碩)이라 한 것이다. ‘대인(大人)’은 오효를 가리킨다. -건안 구씨(建安丘氏)의 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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